헤즈볼라 "이스라엘 사령부에 드론 공격"…이스라엘 "대규모 보복 공습"

by 민들레 posted Nov 0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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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즈볼라 "이스라엘군 진지 등 19곳에 드론·미사일 공격"

이스라엘 보복 공습으로 레바논 남부서 4명 사망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 개입으로 확전 우려 커져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 헤즈볼라 지도자가 그려진 포스터와 헤즈볼라 깃발 <사진 로이터>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 북부, 레바논 국경에서 이스라엘군을 향해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강행한 가운데 이스라엘군도 대규모 공습으로 이에 맞서면서 양측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헤즈볼라는 유도 미사일과 포탄 등으로 이스라엘군 진지 등 19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또한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가 분쟁 지역인 국경 셰바농장 인근의 이스라엘 사령부를 타격했다고 주장했다.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겨냥한 공격에 폭발성 드론을 사용한 것은 처음이다.

이에 맞서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강행했다며 미사일과 포탄이 발사된 탱크 및 포병에 대한 사격과 헤즈볼라 내 목표물에 대한 공습으로 대응했다고 밝혔다.

레바논 국영 통신사는 이날 이스라엘의 포격으로 남부 훌라 마을 인근에서 4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 다음 날 레바논 접경 지역인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에 박격포와 로켓을 발사하며 하마스의 공격에 가담했다.

이스라엘 또한 이에 맞서 보복 공세를 펼치며 교전을 이어왔는데 양측의 무력 충돌이 날로 격해짐에 따라 사실상 '제2 전선'이 열렸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1983년 창설된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 정파로 레바논 정부군과 맞먹는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스라엘로서는 하마스보다 훨씬 더 강력한 적이다.

헤즈볼라는 지도자인 사이드 하산 나스랄라는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충돌이 발발된 이후 첫 연설을 가질 예정이다.

최근 헤즈볼라에 이어 예멘 후티 반군까지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강화하면서 확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지상 작전 전개와 관련해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경고하며 '저항의 축'인 헤즈볼라, 예멘 후티 반군에 이어 시리아 정부군과 민병대 등 반이스라엘 무장단체의 개입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조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