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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 변수가 최대 불확실성
비용 통제 등 사업계획 재조정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 무력 분쟁이 발발하는 등 고조되는 지정학적 위협이 글로벌 기업 사이에서 가장 큰 경영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 유럽계 글로벌 호텔체인 아코르, 독일 완성차 업체 포르쉐, 일본 재팬타바코 등 글로벌 주요 기업들은 올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지정학적 변수를 기업 경영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꼽았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인 KPMG은 전 세계 기업인 1325명을 대상으로 경영 리스크를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향후 3년 경제 성장의 최대 위협으로 ‘지정학적·정치적 불확실성’을 꼽기도 했다. 이 항목은 지난해 7위를 기록했다.
 

가자지구 자발리아 난민촌 인근의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학교에서 한 팔레스타인 소년이 이스라엘의 공습에 따른 피해 상황을 보며 슬퍼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날 공습으로 이 학교 인근에서 최소 27명이 사망하고 다수가 부상했다고 주장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주도하는 단일 패권 시대가 끝나고, 중국·인도·러시아·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 등 중진국들의 급부상으로 힘의 분산이 이뤄지면서 지정학적 위험은 구조적으로 더 커질 전망이다. 2년 가까이 지속되는 러·우 전쟁에 이어 지난달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시작된 무력 분쟁이 5차 중동전으로 확산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위기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국가에서는 내전, 무장 반란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세계를 지배했던 미국 주도의 세계 평화 ‘팍스 아메리카나’의 안정은 사라졌다"며 "그 자리에는 무역, 기술, 영토에 대한 힘과 영향력을 둘러싼 다극적이고 취약한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지정학적 위험으로 전 세계 기업인들이 전혀 새로운 현실에 직면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지정학 리스크는 금리 인상이나 노조 파업 등 기업 경영에서 가정하는 다른 변수들과는 달리, 예측이 불가능하고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크다는 점에서 더 위험한 변수로 인식된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전 세계 경제계 리더들과 월가 거물들은 일제히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CEO는 "지금이 수십 년 만에 세계가 경험한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다"고 경고했고, 래리 핑크 블랙록 CEO는 "(지정학적 변수로) 미래에 대한 희망은 줄고 두려움은 커졌다"고 진단했다. 캐나다 연금펀드 관리업체 앨버타 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와이즈먼 회장은 "세계가 헤아릴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패러다임의 변화에 직면했다"면서 "30년 만에 가장 어렵고 복잡한 투자 환경에 놓이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보다 훨씬 더 복잡한 다중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평가했다.

일부 기업들은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따라 사업계획을 다시 짜고 있다. 유럽 최대 항공사 에어프랑스-KLM 그룹의 벤자민 스미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심각해진 지정학적 긴장 상황을 고려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비용 통제를 더욱 엄격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이·팔 분쟁 발발 이후 브렌트유가 배럴당 80달러를 오르내리는 등 유가 변동성이 커지자 기업들의 손익 하향에 대한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항공업은 운송원가에서 차지하는 유류비 비중이 커 국제유가 등락에 민감하다.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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