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즈볼라, 미사일 등 사용해 공격…이스라엘도 맞서
확전 가능성 고조…친이란 세력 개입 움직임 보이나
19일 (현지시간)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충돌 고조 속 이스라엘 포병 부대가 레바논 접경 지역에 모여 있다. 2023.10.20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을 집중 포격하며 군사 진지 등 19곳을 타격했다.
이스라엘군은 이에 맞서 헤즈볼라의 근거지인 레바논 남부에 대규모 공습에 나서면서 양측 간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알자지라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이날 "유도 미사일과 포탄"을 사용해 이스라엘 군 진지 등 총 19곳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어 헤즈볼라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로 영유권 분쟁 지역인 셰바농장에 있는 이스라엘 사령부를 타격했다고 덧붙였다.
셰바농장은 이스라엘 북부 골란고원과 맞닿은 접경지다.
이에 이스라엘군은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에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다고 발표했다.
이스라엘방위군은 공식 X(옛 트위터)에 이번 공습 관련 동영상을 올리며 헤즈볼라 본부와 로켓 발사대, 무기고, 군사 단지 등 기타 인프라를 타격했다고 전했다.
앞서 헤즈볼라는 이날 자정 직후 레바논 국경의 두 마을 상공에서 이스라엘군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가 미사일을 발사하긴 했지만 아군 드론이 피해를 보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이란의 지원을 받는 헤즈볼라는 지난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 전쟁이 발발하자 하마스에 연대를 표명하며 이스라엘과 교전을 이어갔다.
헤즈볼라 외에도 예멘 후티 반군과 이라크 무장단체 등과 같이 이란과 관련된 무장조직이 본격적으로 전쟁에 개입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