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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시가 식구들에게 대접한 요리에 치명적인 독버섯을 넣어 3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호주 여성이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현지시간 2일 B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호주 빅토리아주의 작은 시골 마을에 사는 에린 패터슨(49)은 지난 7월 29일 점심에 전 남편의 가족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독버섯으로 시가 식구들을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에린 패터슨. (사진=ABC 뉴스 유튜브 캡처)


에린이 준비한 음식은 쇠고기를 다진 버섯으로 감싸 오븐에 구운 비프 웰링턴으로 이 자리에는 전 시부모와 전 시어머니의 여동생 부부가 참석했습니다.

전 남편인 사이먼 패터슨은 원래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당일 일정이 생겨 함께하지 못했고, 어린 두 자녀는 영화를 보러 나갔던 터라 집에 없는 상태였습니다.

전 며느리의 요리를 먹고 집으로 돌아간 이들은 당일 밤부터 심한 복통을 앓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며칠 뒤 전 시부모와 전 시어머니의 여동생은 끝내 숨지고 말았습니다.

남은 1명은 중태에 빠졌다가 지난 9월 치료를 받고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결과, 에린이 만든 요리에는 이른바 '죽음의 모자'로 불리는 아마니타 팔로이드 독버섯이 들어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독버섯은 절반 분량만 먹어도 치사량을 넘기는데, 사람이 먹게 될 경우 24시간 후에 심근, 간장, 신장의 세포에 회복불능의 장애를 일으키며 심할 경우 사망까지 이릅니다.

사망률은 50~90%입니다.

또 독성이 너무 강해 단순히 버섯을 삶거나 버섯을 넣고 끓인 물을 마시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목숨을 잃을 수 있습니다.
 

'죽음의 모자'로 불리는 독버섯.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전 며느리인 에린은 자신의 결백을 호소하며 무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요리를 만들 때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양송이 버섯과 몇 달 전 아시아 식료품에서 구입한 말린 버섯의 혼합물을 사용했다며 "나는 아무 짓도 하지 않았고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나는 그들을 사랑했고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슬프다"고 호소했습니다.

그러나 현지 경찰은 같은 자리에서 식사를 했던 에린은 중독되지 않은 점과 버섯 구매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는 등 에린의 진술에 주목했습니다.

또 전 시부모가 사망한 후 에린의 미심쩍은 행동도 의문입니다.

어떤 이유에서인지 사용하고 있던 식품 건조기를 집에서 15km 떨어진 쿤와라 환승역 쓰레기통에 버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에린은 "사람들이 내가 시가 식구들을 독살했다고 비난하기 시작해서 당황했다. 그래서 버렸다"고 주장했습니다.

수상한 점은 또 있었습니다.

전 남편 역시 지난해 에린이 요리한 음식을 먹고 위장병을 앓았던 것입니다.
 

전 아내 에린 패터슨의 요리로 부모님을 잃은 사이먼 패터슨. (사진=BBC 홈페이지 캡처)


전 남편인 사이먼은 "나는 집에서 쓰러진 후 16일 동안 혼수상태에 빠져 있었다. 가망이 없어서 가족들이 두 번이나 병원에 와서 작별인사를 했다"고 했습니다.

한편 경찰은 에린이 이번 건과는 별개로 2021~2022년 발생한 살인미수 사건 3건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 중입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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