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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동안 공격으론 올해 최대 규모

 

1일 러시아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불이 난 우크라이나 중부 크레멘추크의 정유 시설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크레멘추크/폴타바군정청, 로이터 연합뉴스

 

러시아가 1일 하루 동안 우크라이나 10개 주에 수많은 폭탄을 쏟아부으며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벌였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줄어든 틈을 이용해 전면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난 24시간 동안 적군이 10개 주의 118개 도시와 마을을 폭격했다”며 “이는 올해 들어서 하루 동안 이뤄진 공격으로는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고 아에프페(AFP) 통신 등이 보도했다. 우크라이나는 24개 주와 3개 특별 행정 구역이 있는데, 이 가운데 40% 정도가 공격을 당한 것이다. 러시아군의 공격은 동부·남부 전선에 집중됐지만, 상대적으로 공격을 덜 받던 중부 지역의 산업 시설들도 공습 피해를 입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러시아군이 드론과 미사일을 동원해 중부 폴타바주를 공격하면서, 이 지역을 겨냥한 드론 20대 가운데 18대와 미사일 1기를 격추시켰다고 밝혔다. 유리 이흐나트 공군 대변인은 “폴타바주에 (하루 동안) 몇번에 걸친 공습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공격으로 폴타바주 크레멘추크에 있는 정유 시설에 불이 나 몇시간에 걸친 진화 작업 끝에 불이 잡혔다고 현지 군정청 관리가 밝혔다. 우크라이나 에너지부는 폴타바주 3개 마을의 전기가 끊겼고 기반 시설들도 손상됐다고 발표했다. 인근의 크로피우니츠키 지역에도 드론 파편 등이 떨어지면서 철도용 전력이 끊겼다.

러시아군은 남부 헤르손주·니코폴주도 폭격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사령부의 나탈랴 후메뉴크 대변인은 지난여름 헤르손주를 가로지르는 드니프로강 동쪽으로 밀려난 러시아군이 20기의 공중 투하 폭탄으로 강 서쪽 지역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이 강을 사이에 두고 자포리자 원전을 마주보고 있는 니코폴주 니코폴시의 주거 지역도 공격을 당해, 59살 여성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최대 격전지인 동부 도네츠크주에서는 중부 도시 아우디이우카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게 벌어졌다. 이 도시 군정 책임자 비탈리 바라바시는 “어제에만 40번에 달하는 대규모 포격이 벌어졌으며 도시가 거의 지워질 만큼 파괴됐다”며 러시아군이 또 한번 집중 공격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10일부터 이 도시를 포위한 채 20일 이상 집중 공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군사 분석가 올렉산드르 코발렌코는 현재 러시아군 4만여명이 이 도시 주변에 결집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러시아군은 이 도시 점령 작전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여전히 도시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는 전술적 목표라기보다 정치적 목표가 됐다”고 지적했다.

발레리 잘루지니 우크라이나 총사령관은 겨울철로 접어들면서 전쟁이 ‘진지전’ 위주의 새 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전쟁 국면이 “빠르게 움직이는 기동전에서 진지에 자리잡아 소모적인 전투를 벌이는 단계로 바뀌고 있다”며 “이런 상황은 러시아에 군사력을 재구축할 기회를 제공해 러시아군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잘루지니 총사령관은 이런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미사일과 포탄 등 기본적인 무기가 필요하다며 서방에 추가 무기 지원을 촉구했다.

한편,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이날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무기 지원에도 우크라이나가 전쟁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주, 헤르손주, 도네츠크주에서 공세를 강화하면서 우크라이나군이 큰 손실을 봤으며 “군인들의 사기도 꺾였다”고 말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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