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초 30도 폭염이었는데…中 동북부 때이른 폭설·한파

by 민들레 posted Nov 0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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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상센터 "최고 강설량 예상"
7일까지 기온 최대 16도 떨어질 수도
'최북단' 헤이룽장 폭설…휴교령까지

 

[서울=뉴시스] 중국 중앙기상대가 폭설과 한파로 네이멍구 자치구와 동북부 지역에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 오렌지색 경보를 5일(현지시간) 발령했다고 이날 중국 신화통신, 관영 매체 환구시보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6일 눈이 쌓인 헤이룽장 거리의 모습. 인스타그램 갈무리. 2023.11.06. *재판매 및 DB 금지

 

이달 초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갔던 중국 동북부 지역에 갑작스런 폭설과 한파가 불어닥쳤다. 올해 강설량이 사상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보여 경보조치까지 내려졌다.

5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 관영 매체 환구시보 등에 따르면 중국 중앙기상대는 폭설과 한파가 네이멍구 자치구와 동북부 지역을 휩쓸어 두 번째로 높은 경보인 오렌지색 경보를 이날 발령했다.

중국 중앙기상대의 수석 기상예보관 팡 총은 중국 동북 지방의 첫눈이 내리는 시기가 보통 11월 말에서 12월 초 사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최북단 헤이룽장 지역에 이례적으로 폭설이 내릴 가능성이 높으며 전반적으로 강설량이 매우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수량과 강설량은 역사상 같은 기간에 기록된 최고 수치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환구시보는 전했다.

5일 베이징 낮 최고기온은 13도, 최저기온은 4도를 기록했으며, 동북부에 있는 선양은 낮 최고기온 10도, 최저기온 1도를 기록했다. 6일부터는 북방 대부분 지역의 최저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네이멍구 중·동부 지역에 7일까지 12~14도가량 기온이 떨어질 예정이다. 네이멍구, 지린, 랴오닝 등에서는 기온이 최대 16도 더 떨어질 수 있다. 최저 영하 15도 안팎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예보다.

헤이룽장에는 가장 높은 단계인 적색경보가 5일 오후 발령됐다. 예보에 따르면 6일 저녁까지 지방 내 여러 도시에서 20~40㎜에 이르는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몇몇 지역에서는 40㎜ 이상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하얼빈 시 교육청은 6일 시내 6개 주요 도시에 있는 학교와 교내외 연수기관의 수업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