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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탑워

중동 국가들의 하마스 지원을 막고 이스라엘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미국이 파견한 두 번째 항공모함이 중동에 도착한 가운데 헤즈볼라 대응이 심상치 않다.

미국의 더 인텔드롭에 따르면 이스라엘 지원을 위해 미국이 파견한 항공모함이 8일 중동에 도착하는 것과 때를 같이해 헤즈볼라가 이란이 생산한 누르(노어) 장거리 대함 크루즈 미사일을 공개하며 무력시위에 나섰다.

누르 장거리 크루즈 대함미사일은 중국의 C-802 미사일을 역설계한 이란제 미사일로 무게 155kg에 반장갑 관통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속도는 마하 0.9, 순항 거리는 120km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즈볼라는 이전에도 이 미사일을 여러 차례 공개한 바 있으나 이번 미국 항공모함 도착과 함께 공개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즉 지대함 미사일로 미국의 움직임 여부에 따라 발사할 수도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누르 미사일을 이용해 지난 2006년 이스라엘 방위군의 가장 강력한 함정이자 방공시스템을 장착한 아일라트급 군함 하니트호를 공격, 격납고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지만, 배는 자력으로 기지로 귀항했다고 한다.

당시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란 대함미사일에 의해 함정이 파괴되었다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았다. 어쨌든 미 항공모함 도착에 맞춰 대함 미사일을 공개한 것은 헤즈볼라가 만만치 않은 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셈이다.

 

조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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