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1800원' 초저가에 깜짝…중국 항공사 실수에 "계탔네"

by 민들레 posted Nov 1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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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남방항공 자료사진. /사진=뉴스1

 


중국 남방항공의 판매 시스템 작동 오류로 한때 중국 국내 항공권이 몇천원대로 판매되는 일이 발생했다. 남방항공 측은 시스템 이상 기간 동안 판매한 모든 항공권이 모두 유효하며 승객이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9일(현지시간) 중국 비즈니스뉴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8일 밤 한때 이달부터 내년 2월까지 쓰촨성 청두 공항을 오가는 중국 국내 노선의 일부 남방항공 편도 항공권이 불과 10∼30위안(1800∼5400원)에 판매됐다.

초저가 항공권 판매는 같은날 오후 8시부터 30분가량 지속됐으며, 남방항공 전용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다양한 온라인 여행 플랫폼들에서도 구매할 수 있었다.

구매자들은 "믿을 수 없는 가격이라 반신반의하며 항공권 구매에 나섰으나 정상적으로 결제가 이뤄졌다"며 "구매 이후 항공사로부터 항공권 반환이나 추가 요금 납부 요구가 없었다"고 말했다.

중국 남방항공 고객센터는 이날 8시쯤 등장한 초저가 항공권은 시스템 버그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방항공은 "저가 판매 항공권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 추가 요금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남방항공 측 결정에 웨이보 등 중국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배추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것은 대단한 행운" "실수를 인정하고 이용할 수 있게 한 것 대단하다" 등의 반응이 올라왔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