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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인구조사국 2100년 인구전망 통계 발표…
이민 유입 현 추세 유지되면 2080년에 '정점'

 

 

한 노인 부부가 2007년 뉴욕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주자들 사이에서 길을 건너기 위해 주변을 살피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국 인구가 현재 추세를 유지한다면 2080년 이후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미국 정부 기관에서 나왔다. 미국의 인구 감소를 예측한 통계는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여러 나라에서 인구 감소가 큰 사회 문제로 떠오른 가운데 미국 역시 저출산, 고령화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는 뜻이 담긴 통계다. 특히 이번 분석을 보면 이민자 유입 상황에 따라 여러 시나리오를 뽑은 것이 눈길을 끈다.
미국 인구가 줄어든다…"이때껏 못 본 현상"미국 인구조사국은 9일(현지시간) 공개한 인구전망통계에서 현 추세대로라면 미국 인구가 2080년 약 3억7000만명(3억693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기준 인구는 3억3328만8000명이다.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 소속 인구통계학자 윌리엄 프레이는 CNN에서 "이때껏 보지 못한 현상"이라며 미국 인구 감소 전망이 담긴 통계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번 통계 작성을 담당한 산드라 존슨은 "미국은 지난 5년간 인구 문제에 있어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급증이 단기적 변수로 작용한 반면 수십년간 문제였던 출산율은 계속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은 출생·사망인구,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입·유출 등을 변수로 고려했다. 미국 의회예산처(CBO)가 올해 초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미국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66명 수준으로, 이민 없이 인구를 유지하는 데 필요한 최소 수치(1인당 2.1)에 못 미친다. 한국 출산율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0.78명이었다.

특히 인구조사국은 이민으로 인한 인구 유입이 가장 예측하기 어려우면서도 중대한 변수라고 보고 △현 추세대로 유지될 경우 △인구 유입이 대폭 늘 경우 △인구 유입이 소폭 늘 경우 △인구 유입이 없을 경우 등 4가지 시나리오를 가정했다.


 

 

 

2080년부터 인구가 감소한다는 것은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를 가정한 전망이다. 이에 따르면 2080년부터 2100년까지 20년간 미국 인구는 3억6600만명으로 330만명가량 감소한다. 2029년에는 65세 이상 노령 인구 비율이 18세 이하 청소년 인구를 넘어서게 되며, 2100년에는 노령 인구 비율(29.1%)이 청소년 인구 비율(16.4%)을 크게 앞서게 된다.

전체 인구의 중간연령도 높아질 전망이다. 이민이 현 추세를 유지한다는 시나리오에 따르면 중간연령은 2022년 38.9세에서 2100년 47.9세까지 높아진다.

이민 대폭 늘어도 노령-청소년 인구 역전 현상 못 피해이민자 유입이 대폭 느는 경우는 현 추세보다 인구 유입이 50% 증가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이 경우 미국 인구는 꾸준히 증가해 2100년 4억3500만명에 도달한다.

이민자 유입이 소폭 느는 경우는 대폭 느는 경우와 현 추세 유지 수준의 사이에서 수식으로 뽑은 사잇값을 기준으로 삼았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2043년 3억4600만명으로 정점에 오른 뒤 꾸준히 감소해 2100년 3억1900만명이 된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많은 시민들이 내리는 빗줄기에 아랑곳하지 않고 들뜬 마음으로 새해를 축하하는 '볼 드롭'을 보기 위해 타임스퀘어 앞을 가득 메운 모습이다. 이번 볼 드롭 행사는 코로나19 방역 완화로 3년 만에 전면 개최됐다. 2022.12.31. /AFPBBNews=뉴스1

 

'제로 이민'은 이민자 유입이 전혀 없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바탕으로 하는데 자국인의 해외 이민은 있는 것으로 가정한다. 이에 따르면 미국 인구는 당장 내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해 2100년 2억2600만명까지 떨어진다. 이는 2022년 예측치보다 1억700만명 감소한 수치라고 인구조사국은 설명했다.

인구 유입이 대폭 늘어난다는 시나리오에 따르더라도 인구 노령화 자체는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조사국은 인구 유입이 대폭 늘어나도 2030년에는 노령 인구 비율이 청소년 인구를 역전할 것이며 2100년 27.4%까지 오를 것으로 추산했다. 인구 유입이 소폭 늘어날 경우 이 시점은 2029년으로 당겨진다. 제로 이민의 경우 1년 더 빠른 2028년에 역전이 나타나며 2100년 노령 인구 비율은 35.6%에 육박한다.

이민 통계를 배제하고 출생자, 사망자 예측치만 놓고 본 미국 인구의 자연 감소 시점은 약 2040년이다.

이번 조사에 대해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의 프레이는 "미국 인구 성장과 안정에 있어 이민이 어느 때보다 큰 변수라는 것을 보여줬다"며 "이민이 노령화에 브레이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렇게 된다면 (미국이) 일본이나 독일, 이탈리아처럼 노동력 노쇠로 인한 어려움에 빠지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대표적인 이민자 나라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전 정부 때 반이민 정서가 강화됐으며, 주류 인종인 백인 비중은 줄어드는 추세로 2045~50년 사이 절반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예측된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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