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준열(왼쪽, 씨제스 스튜디오), 혜리(크리에이티브그룹아이엔지)
배우 류준열(37)과 혜리(29)가 연인 사에서 동료 사이로 돌아갔다.
13일 뉴스1 취재 결과, 류준열과 혜리는 오랜 고민 끝에 최근 결별하고 서로를 응원하는 동료로 남기로 했다.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커플로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았던 커플이었던 데다 교제 기간 또한 길었던 만큼, 연예계 관계자들과 동료들도 함께 안타까워했다는 전언이다.
이들 소속사인 씨제스 스튜디오와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이엔지 양측 또한 이날 두 사람의 결별 사실을 인정했다. 다만 "헤어진 이유와 구체적 시기 등은 사생활이라 알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1월 종영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 연기 호흡을 맞추며 인연을 맺었다. '응답하라 1988'은 쌍팔년도 쌍문동, 한 골목 다섯 가족의 왁자지껄 코믹 가족극으로, 당시 18.8%(닐슨코리아 전국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는 등 전국민적인 사랑과 화제성을 누렸다.
'응답하라 1988'에서 혜리는 성덕선 역으로, 류준열은 김정환 역으로 출연, 극에서 최종 커플은 불발됐으나 현실에서 커플이 이뤄졌다. 드라마 출연 이후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017년 8월 열애 중인 사실을 인정한 뒤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연예계 공식 커플로도 많은 응원을 받았다.
한편 류준열은 지난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를 스타덤에 올린 '응답하라 1988'(2015) 출연 이후에는 '글로리데이'(2016) '더 킹'(2017) '택시운전사'(2017) '리틀 포레스트'(2018) '독전'(2018) '뺑반'(2019) '돈'(2019) '봉오동 전투'(2019) '외계+인 1부'(2022) '올빼미'(2022) 등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연기력과 티켓 파워를 겸비한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드라마 출연작으로는 '응답하라 1988' 외에 '운빨로맨스'(2016) '인간실격'(2021) 등이 있다. 내년 1월 영화 '외계+인 2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혜리는 지난 2010년 걸그룹 걸스데이로 데뷔한 후 '반짝반짝' '한번만 안아줘' '기대해' '여자 대통령' '섬싱'(Something) '달링'(Darling) '링 마 벨'(Ring my bell) 등 히트곡을 남겼다. 이후 지난 2014년 방송된 MBC '진짜 사나이'를 통해 더욱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배우로서는 '선암여고 탐정단'(2014) '하이드 지킬, 나'(2015)를 통해 두각을 드러내다 '응답하라 1988'을 통해 연기자로서 더욱 입지를 굳혔다. '응답하라 1988' 이후에는 '투깝스'(2017) '청일전자 미쓰리'(2019) '간 떨어지는 동거'(2021) '꽃 피면 달 생각하고'(2021) '일당백집사'(2022) 등에 출연했다. 차기작으로는 영화 '빅토리'를 선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