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선균·지드래곤 간이시약 음성이라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성급"

by 민들레 posted Nov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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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사대상자 진술 확인 차원…국과수 감정·포렌식 등 종합 판단"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 [사진=연합뉴스]



속보=경찰이 배우 이선균(48)씨와 가수 지드래곤(35·본명 권지용)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해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무리한 수사를 하는게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계속 수사 의지를 밝혔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관계자는 13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관련 질문을 받자 "마약범죄 수사는 국립과학수사원 감정 결과뿐 아니라 관련자 진술,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해 혐의 유무를 판단한다"며 "현재까지 (마약 간이시약 검사) 음성이 나왔다고 해서 무리한 수사라고 단정하는 것은 다소 무리한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기 전인 입건 전 조사(내사) 단계에 해상 사실이 알려져 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계속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명확한 물증 없이 진술만 가지고 수사에 착수한 게 아니냐"는 지적에 "맞다"면서도 "수사 대상자가 다른 사람 범죄에 대해 진술할 때 확인하지 않을 수 없으니 입건 전 조사를 한 것인데 그 내용이 알려진 것"이라고 말했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선균씨가 조사를 받기 위해 인천논현경찰서에 있는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출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저희는 할 수 있는 것들을 차근차근히 해나가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드래곤은 지난 6일 경찰 조사를 받고 나서면서 '간이시약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음성으로 나왔다"고 밝히며 "마약 범죄와 관계가 없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이씨도 첫 소환 당시 소변을 활용한 간이 시약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고, 이어 경찰이 이씨의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이뤄진 정밀 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이 나왔다.

현재 인천경찰청이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나 내사 중인 인물은 이씨와 권씨를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이 중 이씨, 권씨와 마약을 유통한 혐의를 받는 유흥업소 실장 A(29·여)씨 등 5명은 형사 입건됐고 5명은 입건 전 조사 단계다.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가수 지드래곤(권지용)이 지난 6일 오후 인천 논현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강원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