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돌싱포맨’ 캡처
이수영이 결혼 14년차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1월 14일 방송된 SBS ‘돌싱포맨’에서는 가수 이수영이 결혼 전 남편에게 빚을 공개한 사연을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영은 “오랜만에 어깨를 노출하니 현역 때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함께 출연한 가수 김현정, 채연과 달리 유일한 유부녀로 아이가 벌써 초등학교 6학년이라 밝혔다.
SBS ‘돌싱포맨’ 캡처
이수영은 전성기 시절 발라드 양대산맥 조성모와 오케스트라 대결을 벌였다고 추억했고 다른 가수들은 AR을 쓰는데 자신만 MR을 쓸 때 라이브 자부심이 있었다고도 털어놨다. 결혼 전에는 상대의 사소한 말이나 행동에도 의미를 두고 설레는 임원희와 같은 증세가 있었다고.
남편을 어떻게 만났는지 모두가 궁금해 하자 이수영은 “결혼하려면 하늘에서 남자가 뚝 떨어진다. 진짜 그렇다”며 “결혼할 당시에 엄청나게 큰 사기를 당해서 엄청 힘든 시기였다. 그래서 몇 십억 빚이 있어 누구를 만나는 게 아니라 빨리 일해서 빚을 갚아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탁재훈이 “여자 임원희, 여자 이상민 다 있다”고 반응하자 이수영은 “그래서 ‘돌싱포맨’ 좋아하나 보다. 볼수록 빠져드는 이유가 그거였나”라고 눙치며 교회 아는 자매가 자신을 눈여겨 보던 남편을 소개해줬다고 전했다.
SBS ‘돌싱포맨’ 캡처
이상민이 “당시 빚을 안 갚은 상황인데?”라고 묻자 이수영은 “빚을 공개했다. 결혼하자고 하니까 도망갈 기회를 줬다. 통장까지 다 보여주고 난 이런 상황이라고. 남편은 회사원이었으니까. 5일간 연락이 안 왔다”며 남편이 5일을 고민했다고 회상했다.
이상민은 “5일 고민했다. 5일이면 짧은 고민이다”고 봤고, 채연도 “그건 고민해야지”라며 이수영 남편의 고민을 이해했다. 이수영도 “회사를 다니는 분이 이런 빚을 이해할 수 있는 금액도 상황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이해가 갔다. 기회를 드리는 거라고 말했다. 5일 후에 바로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정은 “좋은 남자다”고 부러움을 드러냈고 채연도 “옆에서 버팀목처럼 있어줬구나”라고 감탄했다. 하지만 이상민은 “결혼 후에는 남편이 장기 출장갈 때마다 설렌다고?”라고 꼬집었고 이수영은 “너무나 사랑하고 너무 행복하다”고 답했다.
이상민이 “남편이 속 썩인 적은 없죠?”라고 묻자 이수영은 “남편들은 항상 속을 썩인다”고 답했고 탁재훈이 “대화를 어떻게 나눠야 하냐”고 묻자 이수영은 “대화하면 안 된다. 대화하는 순간 싸운다. 그냥 살아가는 거”라고 답해 웃음을 줬다. (사진=SBS ‘돌싱포맨’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