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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근교 역사적 사유지
필로리 정원서 정상회담
군사대화 등 5대 의제 격돌
오찬·산책 등 친교 시간도
中, 콩 대량 매입 '선물보따리'
핵무기 AI금지·기후 공동대응
대만문제·펜타닐 등 테이블에

 

지난 14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맨 오른쪽)이 영접을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왼쪽 둘째),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오른쪽 둘째), 니컬러스 번스 주중 미국대사(맨 왼쪽) 등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지난달 23~29일 중국을 방문했던 뉴섬 주지사는 내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할 유력 민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신화통신

미·중 정상이 6년 만에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조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근교 역사적 사유지인 필로리 정원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군사 통신 채널 복원을 포함한 대화 재개를 모색한다. 두 정상의 대면 만남은 작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이후 1년 만이다.

14일 미국의소리(VOA)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글로벌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대화할 수 있도록 회담 장소를 필로리 정원으로 확정하고 4시간이 넘는 일정을 잡아뒀다. 미국 측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배석하는 소규모 회담에 이어 업무 오찬과 정원 산책 등 양국 정상 간 친교 시간도 마련됐다.

작년 발리 회담 때 두 정상은 3시간7분간 만났다. 미국 고위 당국자는 지난 9일 전화 브리핑에서 정상회담 일정을 공개하며 "지난해 첫 대면 회담보다 긴 시간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필로리 정원은 캘리포니아 금광 소유주이자 샌프란시스코에 물을 공급하는 '스프링 밸리 워터' 사장인 윌리엄 B 본 2세 부부가 1917년 지은 개인 저택이다. 1.6㎞ 산책로와 과수원을 포함해 총 265만㎡ 용지에 조성된 정원에는 다양한 중국 화초가 장식돼 있다. 이 사유지 건축가와 정원 디자이너 모두 중국 예술작품에 영감을 얻어 정원 곳곳을 장식한 덕분에 시 주석에게는 친근하게 여겨질 수 있는 공간이다.
 

15일(현지시간) 미·중 정상회담이 진행되는 캘리포니아 북부 해안가 '필로리 에스테이트(Filoli Estate)' 정원. 이 대저택은 중국 태생 미국인 건축가 윌리스 포크가 설계했으며 방이 56개에 달한다. 필로리 홈페이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하기 직전 백악관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중국과 디커플링(탈동조화)을 추구하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계를 더 좋게 바꾸려는 것"이라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시 주석과의 성공적인 '샌프란담판' 기준도 밝혔는데 "정상적인 소통의 경로로 복귀하고, 위기가 닥쳤을 때 전화를 걸어 대화하며, 군당국 간에 서로 접촉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중 정상회담 성과 기대치를 낮추고 대화 재개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뜻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 간 경쟁이 예기치 않은 군사적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의 강압적 경제관행에 대해서는 물러서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약 우리가 중국에 투자하고 싶으면 모든 영업비밀을 넘겨야 하는 상황을 계속 지지하진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시 주석이 미국 땅을 밟는 것은 2017년 4월 당시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한 이후 6년6개월 만이다. 시 주석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양국 간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등 불균형 해소를 위한 100일 계획에 합의했고 7개월 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서 미·중 간 2500억달러 투자무역협정 서명으로 이어졌다.

시 주석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오른손을 들고 간단히 인사했다. 이어 그는 공항에 대기 중이던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 등과 악수했다. 공항 주변에서는 시 주석을 환영하거나 반대하는 시위대가 각자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중국은 국유기업인 중국식량비축관리그룹유한공사 주도로 미국에서 300만t 이상의 대두(콩)를 구입하며 성의를 표시했다. 중국은 주로 값싼 브라질산 대두를 사들이지만 이번에 미국산 대두를 대규모로 구입하면서 양국 경제관계 개선 의지를 보여줬다. 시 주석의 방미 기간에 중국이 미국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737 MAX 구매를 재개하는 선물 보따리를 풀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백악관은 미·중 정상회담에서 군사 대화 채널 복원뿐만 아니라 대만 문제와 남태평양 평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북한 핵·미사일 위협, 사이버 공격,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규제, 핵심기술 수출통제, 기후변화, 인권 등 다양한 현안을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는다고 설명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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