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이-팔 전쟁 확전시 최악 상황 될 것…이란 외무도 동의"

by 민들레 posted Nov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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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인도주의 사무차장, 이란 외무와 통화…확전 우려 논의
시리아·예멘서 정세 불안정…"많은 부분 영향미칠 전쟁될 것"

 

15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3.11.16 ⓒ AFP=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유엔 인도주의 사무총장은 이란 외무장관과 가자 전쟁이 확전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측은 이것이 좋지 않을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는데 동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15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전쟁이 가자지구를 넘어 '북쪽'으로 확대될 수 있다. 북쪽에서 헤즈볼라, 이스라엘과 전쟁이 일어난다면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가자지구 전쟁은 단지 시작에 불과한 것처럼 보이게 만드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리피스 사무차장은 자신이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과 관련 우려를 논의했다면서 "당연히 확전에 대한 우려를 주로 논의했고, 그는 확전이 '좋지 않을 것'이라는 내 의견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린피스 사무차장은 이미 시리아와 예멘에서 불안정한 정세를 언급하며 "확전은 매우 많은 부분에 영향을 미칠 지역 전쟁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란 측은 전쟁으로 피해를 입은 가자지구에 필수품을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조치를 취할 것을 유엔에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가자지구에 보내진 인도적 지원의 규모는 매우 적고 거의 '제로'에 가깝다"며 "이와 관련해 유엔이 즉각적이고 진지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라파 검문소로 향하는 장애물을 제거하고, 가자지구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유엔의 강력하고 긴급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이란을 중심으로 예멘의 후티 반군과 레바논의 헤즈볼라, 가자지구의 하마스, 시리아 정부군 및 이라크의 친이란 무장단체들은 똘똘 뭉치고 있다. 이들은 이스라엘에 맞서는 '저항의 축'을 자처한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