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겨울철 질병 창궐 우려…"용납 못할 인도적 위기"
병원·진료소 대다수 폐쇄…마취없이 제왕절개하기도

 

인도주의 위기가 불거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황폐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주민들이 아사 위기에 처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고 영국 언론 가디언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이날 가자지구에서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가 운영하는 최소 154개 대피소에 피란민 80만여명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OHCA는 유엔이 이들 피란민에게 충분한 식량과 물을 제공하고 의료 지원을 할 수 없다며 가자지구 내 230만명 대부분에게 원조가 필요하고 식량 관련 사회기반시설이 더는 작동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신디 매케인 사무총장도 이날 "가자지구에서 식량과 물 공급이 사실상 없고 아주 적은 분량이 국경을 통해 도착하고 있다"며 "민간인들은 당장 굶어 죽을 수 있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가자지구에서 감염병이 퍼지면서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고통이 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는 "가자지구에 겨울이 오면서 질병 확산이 극도로 우려된다"며 사람들이 많은 대피소에서 설시, 호흡기 감염병이 예상보다 빠르게 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자지구에서는 연료 부족 탓에 하수처리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보건위생 여건이 악화했다.

또 겨울에 많은 비로 홍수가 발생하면 질병이 더욱 확산할 위험이 있다.

이런 가운데 유엔기구 수장들이 이날 유엔총회에서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가 더는 참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유엔 회원국들에 도움을 호소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마틴 그리피스 유엔 인도주의·긴급구호 사무차장은 가자지구와 관련해 "아무리 생각해도 인도적 위기가 용납할 수 없고 계속될 수 없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달 7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보복 공격과 전면봉쇄로 가자지구 주민들의 삶은 갈수록 피폐해졌다.

이스라엘 전시 내각이 17일 가자지구에 이틀마다 14만L의 연료를 반입하는 데 동의했지만 가자지구의인도적 위기를 해소하기에는 크게 부족해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들어갈 연료가 전염병 유행을 막을 수 있을 정도의 작은 규모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병원에 입원한 어린이
[AP=연합뉴스]


가자지구 주민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다치거나 질병에 걸려도 제대로 치료받기 어렵다.

CNN 방송은 가자지구의 병원과 진료소 대부분이 폐쇄됐다고 보도했다.

17일 요르단강 서안을 통치하는 팔레스타인자치정부(PA) 보건부 따르면 가자지구 내 36개 병원 중 26개가 이스라엘군 폭격에 따른 파손이나 연료 부족 등의 이유로 문을 닫았다.

가자지구의 1차 진료기관 72곳 가운데 52곳도 폐쇄된 상태다.

가자지구 내 최대 병원인 알시파 병원에서는 지난 엿새 동안 환자 40명이 숨졌는데 이들 중 3명은 미숙아다.

가자지구 남부 병원들도 연료 부족에 따른 발전기 가동 중단으로 상황이 점점 악화하고 있다.

칸유니스의 알아말병원의 경우 소형 발전기에 의지해 접수처 등 일부 구역에만 전기가 공급되고 있다.

PA 보건부는 "의사들이 이스라엘 폭격에 다친 사람들과 제왕절개수술이 필요한 여성들에게 마취하지 않은 채 수술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1. 필리핀 민다나오섬 규모 6.7 지진…최소 6명 사망·2명 실종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해 최소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발생한 규모 6.7의 지진으로 사우스 코타바토주의 한 마을에서 건물 콘크리트 벽이 무너져 부부가 숨...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
    Read More
  2. “마약, 차라리 대놓고 해라”…대마초 합법화 추진 중인 ‘이 나라’ [박민기의 월드버스]
    네덜란드, 일부 지역 대마초 판매 승인 과거엔 ‘인당 5g’ 이내 소지 눈 감아줘 법테두리 안에서 관리·안정적 세금 확보 1년간 판매액 규모 약 2215억원 전망 중독 확대·돈세탁·가격 경쟁 등 우려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시민들이 대마초를 판매하는 ‘커피...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3. “아내가 집 밖 못나가”…결혼 3개월만에 파경 ‘日피겨 간판’, 무슨일이
    일본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28)가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인스타그램] 일본 피겨스케이팅 슈퍼스타 하뉴 유즈루(28)가 결혼 3개월 만에 이혼을 발표했다. 하뉴는 18일 새벽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 계정을 통...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4. 벌거벗지 않은 자, 출입금지…논란의 스웨덴 사우나 [나우,어스]
    완전히 헐벗거나 수건 한 장 정도 걸치는 것이 스웨덴 사우나의 ‘매너’다. [게티이미지] 스웨덴의 사우나에서 한 여성이 옷을 전부 벗지 않고 수영복을 입고 들어갔다가 쫓겨나는 일이 발생했다. 결국 사우나에서의 ‘드레스 코드’에 대한 논쟁이 촉발됐다. 최...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5. 가자에 두 개의 세상…지상은 이스라엘, 지하는 하마스
    가자지구서 지상 작전 펼치는 이스라엘군.로이터 연합뉴스이, 가자북부 지상시설 모두 장악했지만 하마스의 지하시설 통제력은 여전히 건재 밝혀진 갱도만 500개 “가장 정교한 터널”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근거지인 가자 지구의 지상 기반...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8
    Read More
  6. 유엔, 이스라엘 봉쇄에 "가자주민 굶어죽는다" 경고
    겨울철 질병 창궐 우려…"용납 못할 인도적 위기" 병원·진료소 대다수 폐쇄…마취없이 제왕절개하기도 인도주의 위기가 불거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UPI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이스라엘의 공습과 지상전으로 황폐해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등록일: 2023.1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
    Read More
  7. 대만 여성 운전자, 일본서 교통사고…1세 여아 사망 [대만은 지금]
    대만 여성이 몰던 차량. 일본 ANNnews 유튜브 캡처 일본에서 대만 여성이 몰던 승합차에 치여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대만에서 큰 논란이 되고 있다. 15일 대만 언론들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후 5시 35분경 일본 지바현에서 대만 여...
    등록일: 2023.1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8. 초등생 성폭행 9차례 후 아이까지 출산한 여성 교사, 결국 [대만은 지금]
    기사와 무관함. 자료사진 123rf.com 대만 북부 한 초등학교 여교사가 자신의 학생을 상대로 성폭행을 수차례 한 뒤 아이까지 낳아 중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대만 연합보 등에 따르면 재판부는 여교사 쉬씨가 어린 나이를 이용해 14세 미만의 남성과 강제로 성...
    등록일: 2023.1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9. ‘노래 한곡으로 781억’ 벌었다…얼음 속 유명 女가수, 정체?
    머라이어 캐리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때가 왔다”라는 짧은 글과 함께 동영상을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크리스마스의 여왕’ 머라이어 캐리(54)가 수금에 나선다. 역사상 가장 성공한 캐럴이라 불리는 ‘All I Want for Chri...
    등록일: 2023.1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10. 시진핑 만찬 떠나고, APEC 불참…머스크, 무슨 일
    '반유대주의' 게시글에 동의한 후 논란 일각에선 '스타십 시범 비행 때문' 의견도 테슬라, 나스닥 상승에도 홀로 3.81% 급락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예정됐던 최고...
    등록일: 2023.1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54 155 156 157 158 159 160 161 162 163 ... 444 Next
/ 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