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영상 캡처]
현직 중학교 교사가 성인화보집을 제작·판매한 사실이 드러났다. 해당 교사는 교무실에 성인 모델을 불러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JTBC에 따르면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남성 교사 A씨는 2017년부터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속옷 차람의 여성 등 낯 뜨거운 사진을 올렸다.
자신이 일하는 학교에 성인 모델을 데려와 컴퓨터실, 교정, 교무실에서 촬영하기도 했다.
A씨는 해당 계정과 연결된 비공개 계정을 통해 자신을 ‘교사’라고 소개하며 ‘순수한 사생활’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계좌로 돈을 받은 뒤 성인 화보집을 만들어 판매하기도 했다.
심지어 동료교사는 “(A씨가) ‘사진 찍어줄게, 영상 찍어줄게’라며 제안을 많이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에 “모델을 해보고 싶다는 옛날 제자들을 데려와서 인물사진 찍을 건데 도와줄 수 있어?(라고) 한 적은 있다”며 “취미생활을 한 것 일 뿐 화보집으로 이익을 본 건 거의 없다”고 해명했다.
기간제 교사인 A씨는 지난해 말 한 학생에게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이유로 계약을 연장하지 못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A씨의 SNS 계정을 공유하고 있었지만 학교 측은 당시에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알고 있었는지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A씨는 성인화보집을 만들어 팔면서, 학교를 옮겨 다니며 계속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JTBC는 지적했다. 기간제 교사는 문제가 불거져도 징계를 받지 않기 때문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