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은아, 다음주에 또 나와"
유재석이 배우 신예은의 예능감에 푹 빠졌다.
26일 방송한 SBS '런닝맨'에서는 신예은과 홍진호가 출연해 멤버들과 레이스에 나섰다.
지난주에 이어 싱가포르편 2탄에서는 2인 1조로 콘셉트 캐릭터를 기획해 '독박 패키지 옵션 여행 싱가포르편 레이싱'을 시작했다. 최종 팀머니가 가장 많은 팀이 우승, 가장 적은 팀이 벌칙을 받는다. 꼴찌팀은 굉장히 창피한 벌칙을 받는 규칙.
신예은과 양세찬 팀의 콘셉트는 남친과 여친 사이. 양세찬은 상큼한 여친룩을 선보인 신예은에 대해 "환승연애했다"며 전소민에서 여자친구가 달라졌다고 소개했다. 멤버들은 "소민이가 서운해하겠다"고 입을 모았고, 양세찬은 "그쪽도 환승연애 했더라. 맞환승연애"라고 쿨하게 말헀다.
신예은은 여친 콘셉트에 맞춰 양세찬에 '뀨' 눈빛을 보내 양세찬을 당황시켰다. 양세찬은 "전소민 보다 더하다"라고 정색하고, 유재석 또한 "너가 마음 먹고 남자친구로 만들려면 만들 수 있겠다"며 "전소민보다 더하다"고 인정했다.
이날 신예은은 돈을 획득해야하는 1차 미션에서 하하의 '맹구 표정 따라하기' 도발에 넘어가 사백안을 만들고 맹구표정을 짓거나 코믹댄스를 선사했다.
신예은은 쇼핑 미션 게임을 나가 갑자기 목소리가 변성기처럼 변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제작진은 목소리까지 맹구라는 자막으로 웃음을 더했다. 콘셉트에도 충실한 모습. 남자친구 양세찬을 위해 러브티를 구매하는가 하면 아주버님이라며 요리를 좋아하는 양세형을 위한 그릇 선물까지 구매했다.
쇼핑팀이 길거리에 나서자 '런닝맨' 아시아 인기를 실감했다. 구름같은 인파가 멤버들 뒤를 따르며 촬영을 구경했고, 송지효를 연호하며 팬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 사이 마사지 미션에 참여한 양세찬은 가장 힘 좋은 마사지사를 골라 가장 먼저 비명을 질러 쇼핑 결제 독박 위기에 빠졌다. 쇼핑팀이 마사지팀을 찾아오자 쇼핑팀에서 또 한명 벌칙을 정해 반반씩 결제하기로 새 규칙을 정한 제작진. 마사지 자리에 앉은 신예은은 대뜸 자기 발냄새를 맡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 신예은은 "진짜 발냄새 안난다. 친언니가 제가 발가락으로 비빔밥 먹어도 된다고 할 정도"라고 자신만만해했다. 멘트와 행동이 남다름을 포착한 유재석은 "예은아 시간되면 다음주에 또 나와라"라며 고정 멤버로 탐내는 모습을 엿보였다.
벌칙에 일단 걸린 양세찬은 힘 좋은 마사지사를 지석진과 김종국 앞에 배치했다. 그러면서 통역 어플로 "고통을 못느끼는 분이다. 부모님의 원수처럼 강력하게 해달라"고 지석진 마사지사에게 부탁해 웃음을 자아냈다.
역시나 지석진이 가장 먼저 비명을 지르며 반반 나눠내기에 당첨됐다.
신예은은 이후 이동하는 버스에서 "개인기가 있다"며 "지하철 노선을 잘 외운다"고 1호선 노선도를 외우기 시작했다. 하지만 예상과는 달리 천천히 외우면서도 금방 틀려 허무하게 만들었다. 지석진은 "쟤 캐릭터는 어디까지냐"라고 놀랐고, 유재석은 "진짜 너 매력있다"며 혀를 내둘렀다.
마지막 미션에서 고공 놀이기구까지 탄 신예은 양세찬 팀. 마지막 기회였던 0달러 100달러 쪽지 중에 신예은이 0을 뽑으면서 관중들 앞에서 춤추고 5명 이상 따라하기 벌칙을 받게됐다.
세븐틴 노래로 도전했던 신예은 양세찬은 결국 실패. 두번째 곡 '강남스타일'로 떼춤을 유발해 성공했다.
마지막에 홍진호는 "오랜만에 나와서 재미있고 즐거웠구요. 콘셉이었던 프로복서 치고는 잘 못했다"고 반성했고, 신예은은 "너무 재미있었고 끝났는데 끝난거 같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방탄소년단 뷔와 배우 유승호 출연이 공개돼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스포츠조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