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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낙관적 시장 전망 확산
달러화 연속 하락에 8월 이후 최저
금 현물 1.35% 올라 6개월래 최고


2024년 미국 경기가 급랭하는 ‘경착륙’과 이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하 전망이 미 금융시장 내에서 확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헤지펀드계 거물인 빌 애크먼 퍼싱스퀘어 캐피털 회장은 연준이 이르면 내년 1분기 중에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연준이 조만간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으면 경착륙 위험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애크먼 회장은 물가 상승률은 낮아지는데 실질 금리가 계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 미국 경기 경착륙 가능성을 높인다고 봤다.

 

사진=연합뉴스

 

블름버그는 다른 기사에서 1991년부터 매주 실시하는 JP모건의 고객 설문조사 결과 채권 현물시장에서 단기 투자 성향이 강한 적극적 투자자들이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인 시장 전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연준의 영향을 받는 미 국채 담보의 환매조건부 채권 1일물 금리(SOFR)에 연동되는 단기 금리 옵션의 경우 내년 중반까지 몇 차례 금리인하로 수익을 내는 구조에 투자하는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들 단기 채권에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이들은 실제로 투자에도 나서 적극적 투자자의 순매수 포지션이 78%로 증가해 이 조사가 시작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조사에 참여한 40∼60대 전체 투자자들의 순매수 포지션도 2010년 11월 이후 최고였다. 특히 지난 27일 일부 투자자는 내년 9월까지 총 2.5%포인트 금리인하 가능성에 베팅하기도 했다.

이런 영향 속 미국 달러화 가치는 약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내려왔고 금값은 최근 6개월 사이 최고가로 올랐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이날 달러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02.747까지 떨어졌다. 지난 8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달러지수란 유럽연합(EU) 유로, 일본 엔, 영국 파운드, 캐나다 달러, 스웨덴 크로나, 스위스 프랑 등 주요 6개 통화와 비교한 미국 달러화의 가치를 지수화한 수치다. 이날 결과는 미국 달러 가치가 최근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금값은 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가능성과 달러화 약세에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금 현물은 1.35% 올라 온스당 2040.87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6개월여 사이 최고가다.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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