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 더 블럭’ 배우 하지원이 근황을 전했다.
29일 방영된 tvN ‘유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배우 하지원이 오랜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유재석은 “슬릭백으로 인사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면서 “슬릭백 계의 황제다”라며 하지원을 소개했다.
최근 전 세계적인 열풍이 불었던 '슬릭백 챌린지'. 하지원은 이에 동참했는데 당시 그의 솔직한 '몸치'다운 느낌을 과감없이 공개해 큰 화제가 됐었다.
하지원은 “저를요? 되게 낯설어요. 자연인으로 살다 보니까, 방송이 낯설긴 한데, 안녕하세요, 자연인 하지원입니다”라며 꾸밈 없는 미소를 지어 보였다. 유재석은 “하지원의 작품 때문에 섭외한 게 아니라 슬릭백으로 섭외한 거다”라고 말해 하지원을 까르르 웃게 만들었다.
하지원은 “소셜에서 슬릭백 영상을 우연히 봤는데 공중 부양을 하더라. 우연히 제 친구가 작업실에 놀러 왔는데, 친구가 크록스 신발을 보더니 슬릭백을 하려는 거냐고 묻더라”라면서 챌린지에 동참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하지원은 “나더러 해 보라고 하더라. 저는 일단 뭔가를 들으면 안 되겠지, 해서 했다”라며 남다른 승부욕을 보였다.
이런 그의 건강하면서도 승부욕 있는 모습은 연기에서 특히 드러났다. 그러나 작년 드라마를 촬영한 것 외에 근 몇 년 간 활동을 하지 않았던 하지원은 어떻게 지냈을까?
하지원은 “작업실에서 페인팅도 하고, 올 초에 전시회도 있었다”라면서 “그림으로 표현하는 걸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저의 생각이나 꿈, 고민을 스케치북에 그렸다. 작업을 본격적으로 하는 건 4년 전부터다”라며 그림에 집중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원은 “혼자 그림을 조용히 그리다가, 영화 작업이 코로나 때문에 1년 간 미뤄졌다. 4년 동안 감정 기복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계속 나라는 사람을 고민하고, 배우로서 부족하다는 생각도 잠깐 했다”라며 은퇴까지 고민했다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원은 이들에게 "지금은 아니다"라며 모두를 안심시켰다.
최근 교류전이며, 자신의 갤러리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하지원은 엔터 또한 개인의 것이라고 밝혀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단단한 열정이 눈부실 정도인 하지원에게 과연 대표작 중 하나인 '다모'는 어떤 드라마일까?
하지원은 “‘다모’는 그 당시에 파격적인 사극이었다. 액션을 처음했는데 정말 재미있었다. 촬영 장소가 익숙할 정도여서 언젠가 온 적이 있나 싶었다. 와이어도 안 풀고 밥을 먹을 정도로 액션에 푹 빠졌다. 그냥 채옥이 그 자체였다”라면서 “지금 채옥이를 하라고 하면 못 할 거다. 그때는 현장 경험도 많이 못 해본, 신인이어서 날 것 같은 모습이 있더라”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하지원은 상대역이었던 이서진에 대해 묻는 유재석에게 “이서진한테 혼날 거 같다. 지금 같은 샵이다. 이서진이 나를 엄청나게 놀렸다. 그래서 감독님한테 이른 적도 있다”라며 조심스럽게 털어놓았다. 하지원은 “그때 제가 너무 어려서 이서진 농담을 못 받아줬다. 이서진은 친해지고 싶어서 한 걸 감독님한테 ‘같이 연기 못하겠다고 일렀다”라며 어렸던 자신을 한 번 더 돌아보았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