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라와 신동엽이 재회했다.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두 사람의 이야기가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6일 오후 유튜브 채널 ‘메리앤시그마’에는 ‘이소라의 슈퍼마켙 소라’ 1화 ‘신동엽 이소라 드디어 만나는 순간’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소라는 신동엽의 등장 전부터 “이상해” “원래 과거를 생각 잘 안 하는데 오늘 진짜 과거가 파도처럼 오더라” “살면서 발가락에서 땀나는 느낌 느껴본 적이 오늘이 처음인 것 같다”라고 긴장한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후 신동엽이 등장했고, 오랜만에 만난 두 사람은 포옹을 하면서 “반갑다 동엽아” “진짜 반갑다”라고 어색한 인사를 전했다. 또 신동엽은 “내가 나간다고 하니까 사람들은 ‘와이프가 괜찮대?’이런 이야기를 하더라. 와이프는 완전 너의 골수팬이다”라며 아내 선혜윤 PD의 반응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소라는 “우리가 둘이 이렇게 진짜 허심탄회하게 술 마시는 건 처음이다. 우리는 술을 마신 적이 없다”라고 과거를 회상했고, 신동엽은 “나중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우리가 헤어지고 나서 알코올 중독자가 됐다고 하더라”라고 장난을 쳐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신동엽은 처음 섭외 전화를 받았던 당시를 회상하며 “골프를 치고 이른 저녁을 먹으면서 술도 마시고 있었는데, 전화가 와서 나도 깜짝 놀랐다. 나도 계속 간접적으로 ‘SNL’에 나와 달라고”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전화가 와서 ‘제가 그렇게 쿨한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신동엽은 “내가 ‘짠한형’ 하고 있어서 한 번 나와 달라고 했는데 아니라더니 자기꺼 하니까 냅다 문자를 하고”라고 웃었다.
이어 신동엽은 “우리가 헤어진 게 2000년도인가. 그때 너무 웃겼던 게, 어느 PD 결혼식에 너도 왔고 나도 갔다. 근데 사람들이 ‘저기 신동엽도 왔고 이소라도 왔네’라고 생각할 것 같았다. 나중에 전체 사진을 찍자고 올라오라고 하는데, 너나 나나 알게 모르게 제일 끝과 끝에 서있었다”라며 헤어진 뒤 일화를 언급했다.
신동엽은 “남자로 태어났으면 진짜 평생 친하게, 따를 수 있는 형이라고 괜찮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었다”라고 이소라를 향한 애정을 표현했고, 이소라는 “난 널 만나고 싶었다. 언젠가는 만날 거라고 생각했고, 지금 만날 때라고 생각했다. 오늘 이 자리가 있을 수 없는, 너무 진귀하다. 이상하다”라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헤어진 뒤의 이야기도 공개됐다. 신동엽은 “이런 얘기 해도 되나. 헤어진 다음에 전화를 해서 찾아간 적이 있다”라고 말했고, 이소라는 “3500만원짜리 목걸이를 들고”라며 “지금은 그 목걸이가 7000만원이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였다.
신동엽은 “이 얘기는 좀 해야 되겠다”라고 뜸을 들이더니 “어디까지 나갈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걸렸던 1999년도 말은 제가 해서 걸린 거예요 무슨 말도 안 되는 얘기를”이라며 “무슨 이소라에 뭘 하기 위해서, 내가 그런 일을 겪었을 때 말도 안 되게 아직까지도 소라와 관련된 무슨 일 때문에 억지로 그거를 했다고. 너무 말이 안 된다”라고 대마초 사건 당시와 관련된 루머를 언급하며 해명을 해 시선을 끌었다. 이에 이소라는 “고맙다.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라고 덧붙였다.
이소라는 신동엽 앞에서 수화를 기억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신동엽의 형이 청각장애인이기 때문에 이소라가 수화를 기억하고 있었던 것. 이에 신동엽은 “진짜로 고맙다고 진지하게 얘기하고 싶었다. 내가 너무 어렸을 때긴 하지만, 지나고 나니까 너무 단순히 남녀가 만나서 사귄 걸 떠나서 너무나도 고마운 게 많았다. (수화) 그걸 배워준 것도 너무 고맙다”라고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소라는 “다음에는 와이프랑도 같이 보자”라고 말했고, 이에 신동엽은 “나중에 우리 와이프를 여기 불러라. 너무 재밌을 것 같다”라고 쿨한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