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골든 글러브를 수상한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지난 20일 서울 강남구 호텔리베라에서 열린 수상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자료사진.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코 파드리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하성(28)이 “공갈 협박을 당했다”며 국내에서 함께 뛰었던 후배 야구 선수 A씨를 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경찰에 따르면 김하성은 최근 공갈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A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이 접수된 지는 일주일이 안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절차에 따라 수사를 할 방침이라고 했다.
김하성은 2년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A씨와 술을 마시다 몸싸움을 벌인 뒤 합의금을 요구 받은것으로 전해졌다. 합의금을 건넨 이후에도 A씨가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받았다는 것이 김하성 측의 입장이다.
김하성 측은 MHN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당시 김하성 선수의 일방적인 폭행이 아닌 실랑이 정도였다”며 “다만 미국 진출 직전 일을 크게 벌이고 싶지 않은 생각에 합의금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프로에 입단한 김하성은 2020년까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하다 2021년 미국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올해는 타율 0.260, 홈런 18개, 안타 140개, 타점 60 등의 우수한 성적으로 아시아 선수 최초로 MLB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한 때 김하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A씨는 현재는 은퇴 선수 신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