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였던 올해보다 21만명 늘어날 듯
"고용 시장 안정 위한 예측 가능한 정책 필요"
22년 8월 26일 한 청년이 베이징에서 열린 취업 박람회에 참석하고 있다. 7월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6월 중국 청년 실업률이 21.3%로 증가하며 기록을 경신했다고 한다. 2022.08.26/ ⓒ AFP=뉴스1 ⓒ News1 윤주영 기자
내년 중국 대학 졸업 예정자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교육부는 전문대를 포함한 내년 대학 졸업 예정자수는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던 올해(1158만명) 보다 21만명 늘어난 1179만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 회복 부진으로 기업들의 고용 여력이 떨어졌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장기적인 침체와 민영 경제 부문의 약세로 구직자들의 취업난든 더욱 악화됐다.
중국 대학 졸업자수는 지난 2022년 처음으로 100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6월 중국 실업률이 사상 최고인 21.3%를 기록한 이후 중국 당국은 조사를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면 관련 데이터 공개를 중단했다.
마오위페이 중국고용연구소 부연구원은 "현재와 같은 경제의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은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불가피하게 채용을 축소할 것"이라며 "특히 경험이 없는 젊은 대학생들의 고용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마오 부연구원은 "서비스 산업 부문에서의 다양한 변화가 감지되면서 공장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하다는 목소리가 있지만 젊은층들은 일반적으로 블루칼라보다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선호한다"며 "이같은 구조적 불균형이 고용 문제를 악화시킨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고용 시장 안정을 위한 예측이 가능하고 보다 안정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주하이빈 JP모건 수석 연구원은 "재정 지원보다는 투명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 교육부는 대졸자의 취업과 창업 촉진을 위한 26가지 조치를 도입하고 지방 정부에는 공공부문의 인력을 조기에 채용하거나 당 서기 등이 기업들을 찾아 학생 고용 촉진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베이징=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