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 합병으로 3년만에 50억 이상 차익 전망
배우 주지훈이 소속사 합병으로 대박을 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코스닥 상장사 블리츠웨이가 연예 매니지먼트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다.
이에 따라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최대주주인 배우 주지훈이 회사 설립 3년만에 50억원 이상의 차익을 거둘 전망이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블리츠웨이는 다음달 1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 예정이다. 주총안건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와의 합병계약서 승인과 정관일부 변경의 건 등이다.
앞서 블리츠웨이는 지난달 22일 연예기획사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를 흡수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에는 배우 주지훈을 비롯해 정려원, 고두심, 인교진, 소이현, 천우희, 정수정 등 29명의 연예인들이 소속돼 있다.
피규어 제조사인 블리츠웨이는 이번 합병을 통해 콘텐츠 산업에서 경쟁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주지훈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지분 34.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포함하면 지분은 38.3%까지 늘어난다.
이번 합병비율은 1대 6.5636545주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 1주당 블리츠웨이 주식 6.5636545주를 새로 발행해 나눠주는 방식이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의 기업가치가 높을수록 이 회사의 주주가 블리츠웨이 주식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구조다.
블리츠웨이와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의 1주 가치는 각각 2003원, 1만3147원으로 산정됐다.
이렇게 되면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의 전체 기업가치 평가액은 144억원이다. 합병 후 주지훈은 블리츠웨이 지분 5.81%을 갖게 된다. 합병가액으로 계산하면 약 58억 규모다.
에이치앤드엔터테인먼트는 2020년 6월 자본총계 11억원으로 설립됐다. 현재 지분율대로 계산하면 주지훈은 약 4억원을 최초 투자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따라서 주지훈은 4억원 투자로 3년만에 재산을 58억원으로 불린 셈이다.
매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