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사장3' 박경림이 조인성, 차태현과의 오랜 인연을 밝혔다.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어쩌다 사장3'에서는 한효주의 마지막 퇴근과 김아중의 첫 출근이 담겼다.
주방에서 일하던 조인성은 한효주에게 "나 인터뷰하고 왔는데 ('무빙') 되게 잘 봤더라"라고 언급했다. 한효주 역시 "본 사람들 평이 나쁘지 않다 아까 온 일본 사람도 보고 왔는데 보고도 나인지 몰랐다더라. 되게 다르다더라"라고 밝혔다. 조인성은 "그런가?"라며 한효주를 바라봤고 한효주는 "그럼. 나처럼 어려 보이고"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두 사람을 바라보던 박경림은 "너네 진짜 부부 같다"고 말했고 조인성은 "고마워"라고 화답했다.
조인성은 손님들에게 "주방에서 일하는 게 힘들지만 라면이 큰 요리는 아니다. 사람들 얘기 나누는 게 너무 좋지 않냐. 지혜가 가득하고 그 분들의 얘기를 들으면서 우리, 시청자들도 하나씩 알아가고"라며 "차 마시면서 얘기할 수도 있고 술 마시면서 얘기할 수도 있는데 이왕이면 간단한 라면 정도와 얘기 나누는 게 어떨까 싶다"고 프로그램 취지를 설명했다. 이곳에 오길 기대했다는 손님에게 조인성은 "동네를 시끄럽게 하는 일일 수도 있지 않냐.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니까. 그런데 이해해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마트 직원도 식사를 하러 왔다. "김밥 손님 너무 많다"고 하소연하던 차태현은 "어머님한테 전화해야겠다. 실세한테 전화해야겠다"고 토로했다. 차태현은 손님에게 궁금한 점을 물어봤고 손님은 함께 마트를 돌아다니며 자세히 도움을 줬다.
드디어 한효주의 마지막 근무가 끝났다. 마지막을 기념해 외식을 하기로 한 직원들. 고급스러워 보이는 식당에서 직원들은 한효주의 송별회와 박경림의 환영회를 했다.
"뭐가 제일 좋았냐"는 박경림의 질문에 한효주는 "제가 언제 미국까지 와서 수많은 지나가는 사람들과 인사하고 삶을 듣겠냐. 만날 일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사실 이 프로그램은 나 좋으라고 하는 거다. 서로 응원 주고 하는 게 뿌듯하다. 나 좋으려고 하는 건데 게스트들이 오면 특히 고생을 많이 하니까 미안하다"고 토로했다.
한효주는 "3일 있었던 거 같은데 뿌듯하다. 나 이번에 응급실도 다녀왔다"고 잊지 못할 경험을 이야기했고 차태현은 "먼저 다녀온 선배로서 나쁘지 않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효주는 "선배님 걱정했는데 공황장애 안 와서 다행이다"라고 말했고 차태현은 "경림이가 있으니까 괜찮다"고 밝혔다. 박경림은 차태현이 공황장애로 쓰러졌을 당시 곁을 지킨 사람이라고. 박경림은 "내가 오빠 쓰러질 때마다 옆에 있었고 내가 쓰러질 때 인성이가 있었다. '뉴논스톱' 촬영하다가 과로로 쓰러졌는데 나는 기억이 없다"고 밝혔다. 조인성은 "갑자기 무너지더라. 내가 잡고 병원으로 갔다. 그때 누나가 과로였다"고 떠올렸다. 박경림은 "세트 촬영만 백여 장면이었다. 그걸 매일 했고 결혼해서 끝났다. 내 전남편이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효주가 "지금 내 남편인데"라고 놀라자 조인성은 "그렇게 됐어. 얘기 못했어"라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박경림은 "미국에 있을 때 어리니까 누가 말 걸면 인성이랑 찍은 결혼사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는 박경림의 미국 유학으로 흘러갔다. 최전성기 때 돌연 유학을 떠난 이유에 대해 박경림은 "내가 원래부터 계획이 그거였다. 대학 졸업하면 미국에 가는 게 원래 버킷리스트였다"며 "차태현 오빠가 미국 간다고 이름 새겨서 만년필 사줬다"고 밝혔다.
기억 못하는 차태현에 박경림은 "내 기숙사에 전화한 거 아냐. 자기가 광고 회사PD라고 광고 제의가 있는데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광고비 얼마냐더라. 경림씨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는 광고라더라. 너무 떨렸다. 집에 빚 갚고 유학비만 갖고 갔는데 돈이 생기구나 했다. 무슨 광고냐 하니까 도시락 폭탄 광고라더라. 너무 화가 나는데 태현 오빠였다"고 차태현의 짓궂은 장난을 이야기했다. 이에 차태현은 "그때 그런 장난을 많이 칠 때였다"고 웃었다. 한효주가 떠난 자리는 김아중이 채웠다. 김아중의 화려한 등장에 조인성은 "너 너무 서울 사람이다. 얼굴 좋아 보인다"고 반갑게 인사했다. 박경림 역시 "되게 도시 여자처럼 입고 왔다"고 감탄했지만 차태현은 "저러고 오면 뭐하냐. 어차피 하루 있으면 똑같아진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임주환은 "하루에 김밥이 300줄에서 400줄 넘게 나간다. 하루에 쌀 네 포대 쓴다"고 말했고 김아중은 엄청난 이야기에 할 말을 잃었다. 김아중은 "태어나서 김밥 처음 해본다"고 겁내면서도 차근차근 김밥을 싸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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