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배우 심이영이 남편을 향한 애정으로 '백반기행'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12월 8일 방송된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배우 심이영이 출연해 강원도 홍천 밥상을 찾아 떠났다.
심이영의 남편인 배우 최원영은 지난 4월 방송된 195회에 출연한 바 있다. 심이영은 "이번에 나온다고 하니까 남편이 무슨 이야기 안 했나"라는 허영만 질문에 "선생님 너무 좋으시다고 하더라. 저는 어렸을 때 선생님 작품을 너무 재밌게 본 게, '날아라 슈퍼보드'다. 그 얘기를 하면서 둘이 동시에 '치키치키차카차카초코초코초'라고 했다"고 답했다. 저팔계 성대모사를 선보이기도.
남편, 두 딸과 찍은 가족사진도 공개됐다. 심이영은 자신과 남편 최원영을 똑 닮은 두 딸에 대해 "아이들이 라면을 너무 좋아해서 일주일에 한 번 먹는다. 토요일 점심 한 끼는 라면 먹는 날"이라고 말했다.
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심이영은 최원영과 드라마 '백년의 유산'에서 만나 부부 연기를 하다 실제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결혼 10년 차 부부임에도 여전한 설렘을 고백하기도. 심이영은 "결혼한지 10년 됐는데 아직도 남편이 멋있나"라는 허영만 질문에 "그럼요. 신랑이 저기서 걸어오면 키가 커서 멋있고 듬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내가 집에서 이런 이야기를 하면 뭐라 그럴까. '꿈 깨'라고 할 것 같다"고 했고 보리밥 집의 한 아주머니 손님에게 "아직도 남편이 멋있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아주머니 손님은 "그냥 가족인데 생사만 확인하면 되죠. 아침에 눈 떠서 살아있구나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계 요리 금손'다운 요리 실력을 실감케 하기도 했다. 심이영은 숯불 닭구이를 먹으며 "구운 게 담백한 것 같다. 닭구이를 오븐으로는 해봤다. 크리스마스나 그럴 때는 먹음직스럽게 보이려고 한 마리 통째로 자르지 않고 오븐에 넣는다. (서양에서 칠면조 먹듯이) 해먹어봤는데 이렇게 숯불구이로 해먹어도 될 것 같다"고 주부 면모를 보였다.
보리밥을 먹으면서는 "저 보리밥 되게 좋아한다. 칼국수, 수제비를 좋아하는데 옆에 있는 고추장 비벼서 먹으라고 서비스로 보리밥 조금 주지 않나. 그게 맛있어서 집에서 밥할 때 찰보리를 사다가 가끔 쌀이랑 섞어서 먹는다"고 자신만의 요리 방법을 공개했다.
한편 심이영, 최원영은 지난 2014년 2월 결혼해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사진=TV조선 '허영만의 백반기행' 캡처)
[뉴스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