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리. [롯데온]
가수 이효리가 상업광고 복귀 후 1년 동안 소속사 안테나의 20년 매출과 비슷한 수익을 내며 톱스타로서 위용을 과시했다. 지난 7월 이효리는 11년 만에 상업광고 복귀를 선언했고, 100개 정도의 광고 제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정재형 유튜브 '요정재형'에는 안테나 뮤지션 루시드폴, 페퍼톤스 이장원·신재평, 이상순이 출연했다.
이날 정재형은 "올 한해 수고하셨다는 말씀을 전하며 우리끼리의 축하 자리를 만들었다"며 연말 모임을 기획한 이유에 대해 말했다.
이어 올해 2월 안테나에 합류한 이효리에 대해 "사실 올해 효리가 낸 매출이 우리가 20년간 낸 매출이랑 비슷할 걸?"이라고 밝혔다.
이상순 역시 "올해 효리한테 온 섭외 전화가 (나머지) 안테나 뮤지션 총 통틀어서 온 것보다 더 많을 거다"라고 웃었다.
앞서 지난 7월 이효리는 "광고 다시 하고 싶습니다. 광고 문의는 안테나 뮤직으로"라며 2012년 상업광고 출연 중단을 선언한 후 약 11년 만에 상업 광고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유통,백화점,카드사 등 약 100곳의 기업에서 러브콜을 보냈고 이효리는 4개의 광고를 택했다.
특히 롯데온은 이효리가 자사 브랜드 광고·모델로 기용된 후 관련 행사 매출이 전년 보다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업이 내놓은 이효리 광고 유튜브 영상 본편은 공개 10일 만에 조회수 247만회를 넘었고 티저 영상 조회수는 371만회를 달성했다.
한편, 2000년대 ‘CF퀸’으로 활약했던 이효리는 2012년 환경운동, 유기견 보호 등 자신의 가치관에 맞는 광고가 아닌 상업성 광고는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었다.
다만 최근 상업광고 복귀를 선언한데 대해 이효리는 "그 당시에는 나름의 철학이 있었지만, 그 생각들이 변한다는 걸 이제 알았다"며 "안테나에 들어가 댄스팀, 뮤직비디오, 작곡가 등을 옛날처럼 몇억씩 쓰고 싶은데 회사에 요구하기가 미안하더라. 나도 보여주고 싶고 팬들도 원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