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 국립대 교수 막말 파문

by 민들레 posted Dec 1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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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학생·졸업생 탄원서 접수한 문화재청 감사 착수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한 국립대학교 교수가 “여자는 임신하면 쓸모없다”, “대학원생은 임신 순서 정하라”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고 있다.
 
18일 중앙일보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산하 4년제 국립 특수대학인 한국전통문화대 소속 A교수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앞서 이 학교 재학생과 졸업생이 A교수의 폭언, 갑질을 바로잡아 달라며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이 제출한 녹음파일에 따르면, A교수는 B씨에게 “전시회에 남자친구를 데려오냐. (네가) 아는 인맥 모두 내가 아는 인맥”이라며 “처절하게 밟아주겠다”고 겁박했다.
 
또한 “살이 왜 이렇게 많이 쪘나”고 해 ‘성적 수치심과 모욕’을 느끼게 했다고 한다.
 
A교수는 지난해 학생들이 자신의 강의평가를 나쁘게 평가한 것에 격분, "너희들에게 직접 불이익을 가게 할 것이다. 교수가 가진 권력이 무엇인지 보여주겠다"며 협박성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학생들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작업실과 정원 정리를 시키는 등 갑질 의혹도 불거졌다.
 
한 학생은 이 매체에 “학과 정원이 40명 정도인 소규모 학과이고 전통문화계도 좁아, (교수에게) 반기를 들면 앞으로의 커리어에 지장이 생길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A교수가 학교 예산으로 충당할 수 있는 비품 비용 등을 학생들로부터 걷었다는 탄원, 잦은 수업 미참여와 지각 등 의혹도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