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이선균, 유아인/사진=민선유 기자
연예계가 마약 사태로 시끄러운 가운데, 지드래곤이 마약 투약 혐의를 벗었다. 이선균과 유아인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까.
19일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측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상 마약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지드래곤에 대해 전날 혐의없음으로 불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만간 지드래곤에 불송치 결정서를 발송할 예정이며, 검찰이 90일간 내용을 검토하고 재수사 요청이 없을 경우 사건은 종결된다.
지드래곤은 지난 10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강남 유흥업소 실장 A씨가 경찰조사를 통해 "지난해 12월 초 권지용 씨(지드래곤)가 업소 화장실을 다녀온 뒤 이 화장실에서 수상한 포장지가 발견됐다"며 "그 직후 권씨의 행동도 이상했다"는 취지로 진술을 했고, 경찰이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드래곤을 형사입건한 것.
지드래곤은 변호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마약 투약 사실을 부인했다. 그리고 인천경찰청 광약수사대 마약범죄수사계에 자진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드래곤은 소변, 모발, 손톱 등을 임의로 제출. 모두 음성 판정을 받기도 했다.
이후 A씨가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은 보지 못했다. 지드래곤과 함께 유흥업소를 찾은 또 다른 배우가 했을 수도 있다"라며 진술을 번복한 것이 알려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킨 지드래곤 수사는, 결국 무혐의로 애꿎은 희생양만 만든 채 끝을 맺게 됐다.
지드래곤을 적극 지지하던 친누나 권다미는 자신의 SNS에 "내년에 얼마나 더 잘 될 건데? 화이팅♥"이라는 글로 응원을 보내기도 했다.
이선균과 유아인은 아직이다. 이선균에 마약 제공 혐의를 받고 있는 성형외과 의사 B씨의 구속영장 심사는 오는 20일 낮 인천지방법원에서 열린다. 법원은 지난 달 B씨의 구속영장을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두 번째 구속영장 심사에선 어떤 결정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아인은 지난 12일 첫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당시 유아인은 "심려를 끼쳐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해 할 수 있는 설명을 해나가도록 하겠다"며 "특히 저로 인해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 사이 프로포폴 등을 181회 상습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유아인은 대마 흡연만 인정하고 있는 상황. 앞으로 재판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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