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뮤의 오날오밤'이 4개월의 음악여행을 마쳤다. 최초 남매 MC로 출사표를 던졌던 악뮤 남매도 한 층 더 성장한 모습. 울고 울었던 시간을 함께하며 마무리했다.
22일 방송된 KBS2TV '더 시즌즈-악뮤의 오날오밤'이 마지막 방송이 그려졌다.
이날 '악뮤' 남매 두 사람이 빨간색 옷을 입고 등장, "지난 9월에 시작해 오늘이 마지막 어떻게 특별하게 보낼지 고민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래서 오늘 이 곳은 남매가 가장 많이 모여있는 곳 현실남매 그룹이자 최초의 남매MC인 만큼 전국 남매를 모았다"고 말해 웃음짓게 했다.
이어 따뜻한 연말을 위해'오난로밤'이란 제목으로 진행, 특히 장윤주가 깜짝 등장했다.장윤주는 "이찬혁과 작업했다"며 "비가 내리면 이 곡을 찾을 수 밖에 없다 '처음으로 우산을 잃어버렸어요'"란 곡을 소개, 감미로운 목소리로 완곡했다.
특히 장윤주는 두 사람에게 "남매같고 부부같다"고 하자, 악뮤남매는 "여기까지 하자, 한 마디 한미다가 화를 돋우고 있다"며 폭소, 장윤주는 "마음으로 응원하지 않냐"고 재차물었다.이에 악뮤 남매는 "그렇죠? 응원한다 하지만 절대 고개를 끄덕이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고개 끄덕이면 집 가는 길이 어색해진다"며 현실남매다운 목소리로 웃음짓게 했다.
장윤주는 악뮤남매에게 "솔직히 4개월간 어땠나"며 질문, 이찬혁은 "좀 충격적이다, 사이가 좋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둘이기 때문에 받는 에너지가 있다"고 했다. 이에 이수현은 어색한 표정을 짓기도.
이수현은 어땠는지 묻자 이수현은 "음.."이라며 웃음짓더니, "사실 걱정이 진짜 많았다 내가 다 이끌어갈 줄 알았기 때문 '금쪽이' 데리고 뭘 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한 회차 지날 수록 오빠에게 의지했다"고 했다. 이에 이찬혁이 역시 어색한 표정으로 웃자, 이수현은 "웃지마라"고 현실남매 모습을 보이더니 "노래만 부르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 동안 사람들과 일하며 오빠에게 많이 의지했다"고 말하며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악뮤의 '작별인사'를 선곡, 각각 한 곡씩 선곡했는데, 특히 이수현은 고 김광석의 '가리워진 길' 을 선곡했다. 그는 "어두워진 길에서 여러분이 길이 트이길 바란다"며 얘기하기도. 이어 노래를 부르며 이수현은 참았던 눈물을 보였다. 노래를 잇지 못하자, 오빠 이찬혁이 무대 뒤에서 대신 마이크로 노래를 채우는 든든한 모습도 보였다. 무대 후에도 이찬혁이 바로 무대로 올라와 동생 이수현의 눈물을 닦아주기도 했다.
방송 소감에 대해 이찬혁은 "나에겐 악뮤가 사랑받는 이유를 느낀 시간, 남의 말 경청하는 스타일 아니었는데 게스트의 말을 듣고 공감하게 됐다 많이 배우고 간다"고 했다. 이수현도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니 우리에게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시간, 다음 시즌도 많은 응원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렇게 현실남매 케미로 웃기기도 울리기도 했던 악뮤남매. 이로써 4개월간의 길고도 짧은 음악여행을 마쳤다.
KBS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가 세 번째 시즌의 마무리와 함께, 박재범•최정훈•AKMU (악뮤)에 이은 새로운 MC 이효리와 함께 돌아올 네 번째 시즌을 예고했다. 데뷔 이래 첫 단독 MC에 도전하는 이효리의 KBS '더 시즌즈' 네 번째 시즌은 오는 1월 방송 예정이다.
[OS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