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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연합뉴스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에 한 달 치 평균 강수량에 달하는 비가 1시간 만에 내려 일부 지역에 홍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 22일 LA 지방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하루 LA 북서쪽에 인접한 벤투라 카운티에 1시간 사이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습니다.

LA 지방 기상청은 "벤투라 카운티 내 옥스너드의 전날 강수량은 71㎜로 종전 일일 최대 강수량인 1945년의 19.05㎜를 넘어섰다"며 "전날 1시간 동안 12월 한달 평균 강수량인 65㎜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벤투라 카운티 소방국에 따르면 옥스너드를 포함해 카운티 내 주택 최소 60채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소방국 대변인은 CNN 방송 인터뷰에서 "폭풍우가 절정에 달했을 때는 시간당 76㎜ 이상의 비가 내렸다"며 "도로가 침수되고 차량이 도로에 갇혔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수위가 최대 91㎝에 달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현지 언론은 캘리포니아에서 올겨울 '대기의 강' 현상이 다시 시작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대기의 강'은 태평양에서 발원한 좁고 긴 비구름대가 미 서부에 많은 비를 뿌려대는 현상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초까지 캘리포니아 지역에 폭우와 폭설 피해를 일으킨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목돼 왔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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