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에 탄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인스타그램 캡처
방송인 노홍철이 휠체어에 탄 채 지팡이를 들고 있는 사진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팬들의 걱정이 이어졌다.
노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나는 연말 무리한 약속과 즐거움 속 지팡이 짚고 열심히 다니다 결국 이 지경까지 (왔다)”라며 다양한 사진을 게재했다. 10장의 사진 중에는 노씨가 휠체어에 탄 채 한 손으로는 휴대폰을, 다른 한 손으로는 지팡이를 쥐고 있는 모습이 있다.
수척해진 그의 모습을 본 네티즌들은 수백개의 댓글을 남기며 걱정했다.
노씨는 다시 게시글을 올리며 “걱정 끼쳐 죄송하다”며 “10년 전 촬영하다 삐끗한 후 무리하면 이럴 때가 있는데 체중 조절하면 괜찮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말은 지팡이와 함께하겠지만 얼른 체중 조절 후 재밌는 거 많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노씨는 지난해 2월에도 허리 통증으로 병원을 찾았다며 “명절에 호떡 굽고 들다가 삐끗했다. 단 한 걸음도 움직일 수 없었다”고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노씨의 정확한 증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갑자기 추워진 날씨 탓에 허리에 무리가 간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과다 체중은 허리가 견뎌야 하는 하중을 늘리게 된다. 퇴행성 변화가 촉진될 수 있기 때문에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감량이 필수다.
한 번 삐끗한 허리는 다른 작용으로 다시 다칠 가능성이 높다. 갑자기 앞으로 몸을 숙이고 걸을 수 없을 정도로 허리가 나빠졌다면 급성요추염좌를 의심할 수 있다.
급성 요추염좌는 요추(허리뼈) 부위의 뼈와 뼈를 이어주는 섬유조직인 인대가 손상되어 허리 운동의 제한과 통증이 생기는 상태를 말한다. 인대의 손상과 함께 근육의 비정상적 수축이 동시에 허리통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움직임, 무거운 물건 들기, 불량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이다. 과도한 노동,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도 생길 수 있다.
요추염좌가 잘 발생하는 동작을 피하는 게 예방을 위해서도 좋다. 과도한 힘이 필요한 동작, 무거운 물건을 드는 동작, 허리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꼬는 동작 등은 가급적 삼가는 편이 좋다. 허리의 근육 및 인대가 약화돼 있는 경우 비만, 흡연, 물건을 드는 동작이 부적절한 경우도 요추 염좌가 잘 발생하므로 피해야 한다.
또 급성 허리 통증은 평소 건강한 일반인도 환절기가 되면 겪을 수 있는 병이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근육과 인대가 굳는 탓에 평소보다 조금만 더 무리해도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