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참견’ 한혜진. KBS Joy 갈무리
모델 한혜진이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지난 26일 KBS Joy에서 방송된 ‘연애의 참견’ 계획이 틀어지는 것에 극도로 예민한 남자친구로 인해 서운한 고민녀의 사연도 공개됐다.
고민녀는 즉흥적인 자신과 다른 계획적인 남자친구에게 매력을 느꼈다. 그런데 분 단위로 여행 계획표를 짜면서 “여행 중에는 물을 조금 덜 마셔”라고 화장실 가는 시간까지 터치하는 남자친구와 여행은 여유가 전혀 없어 미션을 수행하는 느낌이 든다고 털어놨다.
이에 한혜진은 “내가 즉흥적인 사람이라 사고를 많이 치는 편인데 예전에 전 남자친구와 싸우고 보고 싶지 않은 마음에 공항 가서 즉흥으로 시애틀 가는 표를 끊어 떠난 적 있다”라고 과거 일화를 공개해 연애의 참견 MC들을 놀라게 했다.
서장훈도 “저도 계획적으로 사는 사람이긴 한데 계획형 중에서도 뭔가 과한 느낌”이라고 선을 그었고 곽정은 또한 “여행인가 감옥인가”라고 평하며 “지금의 남자친구는 규칙에 미친 사람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고민녀의 사연에 공감했다.
그러던 어느날 남자친구는 갑자기 “너에게 필요한 건 루틴이야”라며 고민녀에게 요일별 계획표를 보내줬다. 고민녀가 반발하자 “언제까지 제자리에 멈춰있을 거야? 너 때문에 불안해서 잠이 안 와”라며 폭탄 발언을 했다고 알렸다.
계획표를 받은 날부터 남자친구의 간섭은 본격적으로 시작되었고 “오늘은 운동 기구 두 세트만 해”, “운동 끝났으면 샤워 시간 15분 넘기지 마”, “저녁 7시 30분까지 집 가서 밥 먹어” 등 분 단위로 고민녀는 일과를 체크당했다. 이를 본 한혜진은 “예전에 누군가에게 이런 문자를 똑같이 보낸 적 있어 반성하게 된다”라며 실소했다.
뿐만 아니라 남자친구는 “오늘부터는 주말 데이트할 때 1시간은 결혼에 대한 대화를 나눠보자. 너는 내 기준에 모든 걸 부합하는 사람이야”라며 고민녀가 원하지도 않은 결혼과 임신 계획까지 밝히며 건강한 출산 조건에 대해 왈가왈부하기 시작했다. 게다가 숙취로 컨디션이 좋지 않아 운동을 못하겠다는 고민녀에 쓴소리를 하며 “오늘 러닝 약속이 있었으면 어제 술을 마셨으면 안 되는 거 아니야?”라고 말해 고민녀는 결국 참아왔던 분노가 폭발했다고 전했다.
서장훈 역시 “나처럼 계획적인 사람도 다른 사람이 계획표를 만들어서 전해주면 반감 생길 거 같다”라며 남자친구의 모습에 경악했고 주우재는 고민녀를 향해 “남자친구는 상대에 대한 배려나 존중이 없는 사람이다”라며 이별을 권했다. 김숙은 “남자친구와 함께하려면 쳇바퀴에 들어가 같이 뛰어야 한다. 제발 쳇바퀴에서 나와야 해”라며 참견을 남겼다.
한편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30분 KBS Joy에서 방송되던 ‘연애의 참견’은 새해를 맞아 한 주 결방 후 1월 9일 208회 방송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30분으로 시간대를 옮겨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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