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보도…해고 가능성도
생성형 AI 도입에 인력 수요 줄어들어
인공지능(AI) 발달에 따른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이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첨단 AI 개발을 주도하는 구글이 인력 구조조정에서도 선제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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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구글은 광고 판매 부문을 대폭 구조조정할 계획이다. 구글이 검토하는 구조조정 방안 중엔 정리해고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구글 광고 판매 부문엔 3만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글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발표하는 건 AI의 발달 때문이다. 구글은 최근 광고 사업에 ‘퍼포먼스 맥스’ 등 AI 플랫폼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키워드만 입력하면 생성형 AI가 광고 헤드라인과 이미지 등을 만들어주면서 광고 인력 수요가 감소했다. 디인포메이션은 “점점 많은 광고주가 퍼포먼스 맥스를 도입하면서 검색과 유튜브, 지메일 등 구글 내 특정 서비스에서 광고 판매를 전담할 직원이 필요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지난 1월에도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1만 2000명을 해고한 바 있다. 최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당시 결정을 “회사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면서도 “어렵지만 필요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AI를 확대하는 대신 인력을 감축하는 회사는 구글만이 아니다. 클라우드 회사 드롭박스는 지난 4월 전체 직원의 16%에 해당하는 500명을 해고했다. 대신 AI 관련 인원을 기존보다 보강하기로 했다. IBM도 인사 등 지원 기능을 중심으로 7800명에 달하는 신규 채용을 중단하고 관련 업무를 AI로 대체하겠다고 밝혔다.
애나 태비스 뉴욕대 교수는 “AI가 인간이 수행하는 업무를 대체할 수 있다는 기대는 시대를 앞서 가는 것일 수 있다는 걸 주의해야 한다”면서도 “그럼에도 기업들은 AI 발전을 고려해 대대적인 조직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