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캡처
일본도 영하의 강추위를 맞은 가운데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한 여성이 도쿄 지하철 역내에 비키니 수영복만 걸친 채 모습을 드러내 화제를 모았다.
지난 22일 일본 매체 슈칸조세 프라임은 패션모델 써니버니가 이런 차림의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뒤 네티즌들의 비판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20일 써니버니는 노출이 과도한 비키니 차림이었다. 그는 도쿄의 오모테산도역으로 추정되는 승강장에 서서 포즈를 취했다. 다음 날에는 동영상 버전도 공개했다고 한다.
이 광경을 목격한 시민들도 멀리서 그를 바라보며 황당해 하는 모습이다. 써니버니는 이런 사람들의 모습도 모자이크를 하지 않은 채 올려 뭇매를 맞았다.
사진과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도 “역시 이것은 민폐 행위”, “경찰이 출동해야 할 것 같다”, “‘속옷유니버스’와 동등하거나 그보다 더 위험한 옷차림”과 같은 비판을 이어갔다.
써니버니는 자신을 향한 부정적 여론에 대해 “내 최신 게시물에 안티가 많아져서 귀엽다”며 호기로운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써니버니는 독특한 패션과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모아 해외 패션쇼 등에도 출연하는 세계적 모델”이라면서도 “최근 다양한 메이크업과 패션을 선보이고 있지만 공통점은 노출도가 높다는 점이다. 특별한 행사도 없는데 지하철역, 열차 안, 편의점 등에서 노출 의상을 입고 포즈를 취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에도 일본에서는 이와 유사한 노출 사례가 있었다. 전 세계적 테마파크인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재팬(USJ)에 방문한 여성 4명이 속옷만 걸친 듯 과도한 노출을 한 채 기념 촬영을 한 뒤 SNS에 사진을 올린 것이다. 이후 USJ 측은 시설 내의 규칙과 매너에 관한 협조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 2017년에는 JR 시즈오카역 앞 광장에서 속옷 차림의 여성이 공연음란죄로 체포된 사례가 있다.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