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정부가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올해 들어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향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고소득자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하고, 1억원 넘게 신용대출을 받은 차주가 1년 이내 규제지역에서 주택을 사면 신용대출을 회수하기로 했다. 자산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은 고소득자 대출을 콕 집어 ‘핀셋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주택담보대출에 신용대출까지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해 집을 사려던 계층은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가 13일 발표한 ‘가계대출 관리 방안’의 핵심은 차주 단위 DSR 적용대상을 고소득자의 신용대출로 확대하는 방안이다. DSR는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카드론 등을 포함한 차주의 모든 대출에 대해 연소득 대비 원리금 상환 부담을 따지는 지표다. 차주가 대출을 갚을 수 있는 소득능력을 갖췄느냐를 판단하는데 쓰인다. 현재는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 내 시가 9억원 초과 주택을 담보로 신규 주택담보대출을 받게 되면 DSR 40%(비은행권 60%) 규제가 적용된다. 금융위는 이 규제를 오는 30일부터 연소득 8000만원이 넘는 고소득자가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을 받는 경우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또 누적 1억원을 초과하는 신용대출이 어떻게 쓰였는지, 사후 용도도 까다롭게 관리한다. 오는 30일 이후 신용대출 총액이 1억원을 넘는 차주가 1년 안에 투기지역, 투기과열지구,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구매하면 해당 신용대출을 회수한다. 금융위는 그동안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갔는지 확인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규제에 신중했는데, 앞으로는 신용대출을 받고 1년 이내에 집을 산 경우는 해당 신용대출이 주택구입에 쓰인 것으로 보겠다는 것이다.

은행권의 고 DSR 대출 비중에 대한 관리도 엄격해진다. 금융위는 은행권의 DSR 70% 초과와 90% 초과 대출 비중 목표치를 각각 현행 15%, 10%에서 5%, 3%로 하향 조정하기로 했다. 지방은행과 특수은행의 경우에는 70% 초과, 90% 초과 비중이 각각 15%, 10%로 내려간다.

금융위는 오는 16일부터 은행권이 자체 신용대출 취급 관리 목표를 수립해 신용대출이 급증하기 이전 수준으로 관리하는지를 매달 점검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차주의 상환능력 위주로 대출심사를 전환해 나가겠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현재는 금융기관별로 평균치만 관리하면 되기 때문에 개인별로는 DSR 40%를 넘길 수도 있다. 금융위는 주담대에 적용되는 DTI(총부채상환비율) 규제도 DSR로 바꿔나가기로 했다.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은 “서민·소상공인의 실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가계대출 증가는 불가피하나 가계대출이 자산시장 이상과열로 이어지고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서민·실수요자는 최대한 보호한다는 대원칙 하에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1. No Image
    '코로나19 백신 낭보' 화이자·모더나 비교해보니...
    코로나19 사태를 종식 시킬 수 있는 '백신 낭보'가 일주일 사이 잇따라 나왔습니다.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도 개발 중인 백신 후보 물질이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결과를 내놓은 겁니다. 일주일 시차를 두고 나온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을 비교해...
    등록일: 2020.11.18
    Read More
  2. 냉동보관 필요없는 모더나 백신, 예방효과 95%…"게임체인저"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16일(현지시간) 나왔다. 이번 결과 발표는 백신 예방률이 90% 이상이라는 미 제약회사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의 지난 9일 발표로부터...
    등록일: 2020.11.17
    Read More
  3. No Image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로 격상…목요일 0시부터 적용
    정부가 19일 0시를 기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1.5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중앙안전재난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이 위기에 직면했다. 특히 국민 절반 이상이 밀...
    등록일: 2020.11.17
    Read More
  4. No Image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효과 94.5%"…임상시험 중간 결과 발표
    미국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 중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후보의 예방률이 94.5%라는 중간결과가 나왔다. 이는 최종 임상 시험에 참여한 3만여 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라고 AP통신 등 미 언론이 16일 보도했다. 스테파네 방셀 모더나 ...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5. 대한항공, 1.8조에 아시아나 인수
    연말까지 국내 1위 국적항공사 대한항공과 2위 아시아나항공의 통합이 추진된다. 정부는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주재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5차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산업은행으로부터 이러한 내용의 항공운송산업 경쟁력 제고방안을 보고...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6. 어제는 ‘기생충’, 오늘은 ‘아름다운 사람’… 하루 만에 돌변한 현각스님, 왜?
    혜민스님이 최근 부동산 소유 논란 이후 공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앞서 그를 ‘기생충’, ‘도둑놈’이라며 신랄하게 비판했던 현각스님이 돌연 하루 만에 ‘아름다운 인간’이라고 치켜세웠다. 현각스님은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오늘 아침 일찍 아우...
    등록일: 2020.11.16
    Read More
  7. No Image
    17살에게 "50만원, 몸으로 갚아라" 강요한 육군 소령 '간음죄'
    미성년자에게 돈을 빌려주고 채무변제나 이를 대신할 성행위 중 하나를 선택하라면서 협박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보냈다면 위력에 의한 간음죄에 해당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
    등록일: 2020.11.15
    Read More
  8. No Image
    탈의실서도 마스크 착용?… 모호한 기준에 혼란만 커져
    지정된 시설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행위에 과태료를 부과하기 시작한 첫날인 13일 전국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졌다. 정부가 지침을 구체화하지 않은 탓이다. 시민들은 “평소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키고 있어 단속과 과태료 부과가 실효성이 없다”면서 과태료 부...
    등록일: 2020.11.13
    Read More
  9. No Image
    중국, 바이든에 뒤늦게 축하 표시…'당선인' 호칭은 피해
    중국이 지난 3일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대선에 대한 국제사회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미국 인민의 선택을 존중하며 바이든 선생과 ...
    등록일: 2020.11.13
    Read More
  10. No Image
    1억 초과 신용대출 받아 집 사면 대출 회수된다
    정부가 고소득자의 신용대출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올해 들어 급증한 신용대출이 부동산 시장으로 흘러 향후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고소득자에 대해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40%를 적용하고, 1억원 넘게 신용대출...
    등록일: 2020.11.1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632 633 634 635 636 637 638 639 640 641 Next
/ 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