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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서 외국인유학생
취업연계 강화 움직임
채용 기업 만족도 높아

우수역량 가진 학생에
제약 부작용 해소해야



◆ 5·5·5 담대한 도전 ◆
 

세종대 호텔관광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외국인유학생 아리스마 씨가 서울 강남구 안다즈 호텔 프론트에서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다. [이진한 기자]

 

지난달 29일 안다즈 서울강남. 파키스탄 국적의 외국인유학생 직원 아리스마 씨는 호텔 로비에서 방문객들을 응대하는 컨시어지 업무를 맡았다. 연말 연휴를 맞아 내국인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이 호텔을 찾는 만큼 언어 장벽으로 인한 불편함을 최소화하는 데에 초점을 맞췄다. 백석대 글로벌호텔경영학과에서 2년간 관련 업무를 배웠던 만큼 자신도 있었다.

아리스마 씨는 “외국인 직원이라고 외국인만 안내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학교에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배웠던 만큼 한국인 고객도 적극적으로 응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는 데에 있어 수업 시간에 배웠던 내용이 도움이 돼 힘이 된다”며 “졸업 후에도 한국에서 호텔리어로서 경력을 쌓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안다즈 서울강남은 아리스마 씨 같은 외국인유학생 직원을 5명 채용하고 있다. 세종대, 백석대 등에서 호텔 관련 학과를 전공한 이들은 지난해 7월 단기 계약직으로 입사해 현재 객실부와 식음료부, 조리부에서 일하고 있다. 오는 3월이면 유학생 비자(D-2)로 일할 수 있는 기간이 만료되지만 호텔은 이들을 전문취업 비자(E-7)로 전환 채용할 방침이다.

김상희 호텔HDC 통합인사부장은 “안다스 서울강남 외에도 호텔HDC가 운영하는 하얏트 호텔까지 포함한다면 총 10명의 외국인유학생 직원을 전문취업 비자로 전환 채용할 계획”이라며 “코로나 사태 장기화 이후 국내 호텔인력 풀이 전반적으로 축소한 가운데 외국인유학생 채용 확대는 우수한 인력을 유지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채용 문턱을 낮춘 가운데 일선 현장에서는 양질의 인력 확보를 위해 외국인유학생들의 취업 연계를 강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소멸을 맞은 지역이 급격하게 늘면서 해당 지역의 전문대학교를 비롯한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외국인유학생의 산업현장 투입이 가장 활발한 분야는 뿌리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014년부터 주조, 금형, 용접,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같은 6대 뿌리산업 분야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외국인유학생의 취업을 연계하는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을 진행하면서 기반을 쌓았다.

외국인유학생 직원을 채용한 기업들 만족도도 높다. 학교에서 무엇을 배우더라도 별도의 현장 교육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언어 능력을 갖춘 이들은 그 자체로 준숙련인력에 해당한다는 설명이다.

경기도 안산의 한 자동자 부품 제조업체 관계자는 “현재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유학생 출신 직원 6명을 고용하고 있다”며 “이들은 고용허가제로 입국한 비숙련 외국인력(E-9)은 물론 같은 E-7 비자로 입국한 직원들과도 업무 역량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다.

그는 “단순한 언어 능력은 중국동포들이 더 높지만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도나 업무 태도는 오히려 유학생 출신 직원들이 높을 때가 많아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인구 감소에 따른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 인력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서울 강남 안다즈 호텔에서 한 외국인 직원이 고객 응대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주형 기자]

 

정부가 외국인유학생의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배경이다. 법무부는 지역의 대학 유학생이나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이 5년 이상 체류하는 것을 조건으로 거주(F-2)체류자격을 부여하는 ‘지역특화형 비자제도’를 지난해 시범 사업에서 올해 정규 사업으로 재편했다.

고용노동부도 올해 외국인 유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일·학습병행 시범사업을 진행한다. 당초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이 사업은 기업이 청년 취업 희망자를 채용해 이론과 실무를 병행함으로써 직무 역량을 강화하는 일터 기반 학습 시스템이다.

다만 정부 지원 사업이 다각화하면서 기존 사업간의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시너지를 추구해야 한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뿌리산업 외국인 기술인력 양성대학 사업’에 참여하는 한 대학 관계자는 “프로그램 참여 덕에 외국인 유학생 수가 3년 만에 5배 늘어 학년 정원 100명을 돌파했다”면서도 “현재 이 프로그램은 모든 학생에게 동일한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를 부여하고 있어 우수한 역량을 가진 학생들을 오히려 제약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는 전문인력(E-7-1) 비자를 비롯해 다양한 선택지를 만들어 취업 범위와 급여 수준을 차등화하는 식으로 이 같은 부작용을 해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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