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이하늘 기자]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배우 공효진은 남편인 가수 케빈 오와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배우 공효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공효진은 10살 연하의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와의 신혼 생활에 대해 언급했다. 2022년 10월 미국에서 결혼식을 올린 공효진은 "결혼한 지 1년이 넘었다. 소등 모드를 함께하면 신혼이라고 하더라. 하루라도 남편과 더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다. 남편에게 해마다 음악을 하나씩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한 적이 있다. 노래를 아주 잘할 필요도 없고 가사는 자장가처럼 짧아도 된다고. 그런데 결국 완성을 못 했다. 신혼이라 감성적으로 빠지는 게 어려운 것 같더라. 행복할 때 창작활동을 하면 잘 안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평소 비혼주의자라며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던 공효진은 갑자기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밝히기도 했다. 공효진은 "결혼과 육아를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더구나 요즘엔 싱글인 친구들이 많으니까 ‘나만 싱글로 남진 않겠다. 외로울 리 없다’란 생각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할 사람은 알아본다는 말이 진짜더라. 첫 번째로 나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케빈오를 본 순간 '나보다 괜찮은 사람'누이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마이 엔젤'이라는 애칭으로 연락처에 저장해놓기도 했다는 공효진은 "엔젤이라고 생각한다. 진짜 날개가 있더라. 그런데 케빈의 가족들은 나더러 닭살 돋더라"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공효진은 케빈오와의 첫 만남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효진은 "드라마 '동백꽃 필무렵'이 끝나고 한가할 때 여가생활을 엄청나게 하고 싶을 때 공연도 하러 다 가고 싶어질 때였다. 마침 케빈오가 공연한다는 소식을 듣고 갔었다. 그러고 나서 바로 해외 뮤지션콘서트가 있어서 케빈오와 같이 가게 됐다. '티케팅은 케빈오가 한대'라고 해서 전화번호보다 계좌번호를 먼저 받았다"라고 답했다. 이어 "미국 여행을 갔는데 그때 마침 케빈오도 거기에 있다고 하더니 '차 한잔할래요'라고 하더라. 이후 한국으로 돌아왔는데, 친구들한테는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했지만, 시차를 핑계로 문자를 보냈다"라고 답변했다.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사진=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캡처본.
남편의 입대로 인해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는 공효진은 고민이 많기도 하다고. 공효진은 "진짜 고민은 남편이 군대에 가서 곰신으로 지내야 한다. 그저께 갔다. 훈련소까지 갔다. 두 밤 지났다. 눈물로 밤을 지새우다가 나왔다. 마음이 복잡했다. 남편 생각에 혼선이 굉장히 많았다. 신혼도 1년 보냈고, 딱 적절한 시기에 장거리로 애틋함을 더 많이 유지되게. 케빈이 예약 이메일을 만들어 놓고 갔다. 무슨 영화처럼 아침 10시마다 이메일이 온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공효진은 "원래 저는 어둡고 까칠하고 시니컬했다. 케빈을 만나고 훨씬 순화가 많이 됐다. 친구들이 성격이 많이 변했다고 한다. 결혼하니까 뭐가 달라질까 생각했는데, 차이가 확실한 것 같다. 결혼이 되는 순간 피가 섞인 것 같은 애틋함이 있다"라고 결혼 이후 변화된 지점에 대해 털어놨다.
또한, 1999년 영화 '여고괴담2'로 데뷔한 공효진은 그간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를 펼치며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천만 배우'가 꿈이라고 밝힌 공효진은 "블록버스터와는 인연이 없어서 소박한 영화만 했다. 해외영화제에도 가보고 싶었다. 근처에도 못 가봤다. 이젠 빌런 역할도 해보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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