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공|MBC '전지적 참견 시점'
'전참시'가 시인이 된 양세형의 확 달라진 일상을 그려냈다.
6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기획 강영선, 연출 김윤집 전재욱 이경순 김해니, 작가 여현전, 이하 '전참시') 280회에서는 '슈푸스타' 푸바오의 매니저, 강철원 사육사의 24시간 꽉 찬 하루 일상과 180도 달라진 시인 양세형의 하루가 그려졌다.
지난해 10월 서울 홍익대 인근에 109억 건물을 매입한 소식이 전해져 화제를 모은 양세형의 일상이 눈길을 모았다.
동생 양세찬과 살다 독립, 깔끔한 새 집에서 일어난 그는 일어나자마자 스트레칭을 하고 긍정 확언을 들으며 명상하는 자신만의 모닝 루틴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또한 클래식 음악을 들으며 사색에 취하는 모습까지 평소와는 다른 낯선 모습으로 참견인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리고는 갑자기 펜을 들어 뭔가를 적기 시작하는데. 최근 시집을 발간했다는 그가 시를 쓰기 시작한 것. 그러나 그것도 잠시 맞춤법의 벽에 부딪혔고 인터넷 검색으로 자체 검열을 했으나 결국 틀린 답을 도출해 웃음을 안겼다.
그의 집 한 켠에는 직접 세운 목표와 계획이 빼곡히 적힌 화이트보드가 3개나 있어 눈길을 끌었다. 곧이어 양세형은 홈 트레이닝을 했고, '파워 J' 성향을 지녔다는 그는 화이트보드에 기록을 하고, 끊임없이 시계를 보며 운동을 하는 자신만의 루틴을 선보였다. 양세형은 흐트러짐 없는 자세로 턱걸이뿐만 아니라 푸시업 운동을 하며 하루 운동을 마쳤다.
갑자기 운동을 하다 말고 구석에 들어가 숨을 고르는 양세형의 모습도 눈길을 모았다. 양세형은 "공황처럼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힘들 때 좁은 곳에 들어가면 그게 더 세게 오더라"면서 "제일 힘들 때 더 구석으로 가서 숨쉬는 걸 연습했는데 하다보니 이렇게 숨을 쉬고 이제는 괜찮아졌다"며 공황장애를 고백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양세형은 북 콘서트를 앞두고 의상 피팅을 위해 변진수 스타일리스트의 사무실로 향했다. 피팅하기 전 양세형은 새로 장만한 패딩 점퍼를 자랑했고 5만원이 되지 않는 저렴한 가격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잠시 후 그는 트위드부터 캐주얼룩, 세미 정장 스타일까지 남다른 의상 소화력을 자랑했다.
의상을 정하고 북 콘서트장으로 이동한 양세형은 설렘과 떨림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양세형의 긴장을 풀어주기 위해 유병재가 MC로 나서기도 했다. 콘서트장을 꽉 채운 관객들 앞에 나선 양세형은 재치 있는 입담으로 시작을 알렸고 시 낭독을 하며 북 콘서트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특히 그는 이날 한 독자의 사연을 듣고는 눈물을 훔치며 잠시 말을 잇지 못하기도.
이번 시집에 아버지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는 양세형은 아버지를 향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그는 "다시 만날 거란 걸 저는 알기 때문에 보고 싶지만 참고 열심히 일하다가 나중에 꼭 뵙도록 하겠습니다. 보고 싶습니다"라는 따뜻한 말로 모두의 눈시울을 붉혔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참시' 280회는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1.6%로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수도권 가구 시청률 역시 5.0%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1위에 올랐다. 특히 장소를 막론하고 꿀잠에 나선 프로 꿀잠러 러바오부터 강철원 매니저가 뜯어다준 대나무를 먹고 자는 푸바오까지 바오 가족의 행복한 일상이 그려진 장면은 분당 최고 시청률 6.6%까지 치솟으며 시청자들에게 힐링 웃음을 선물했다.
다음 주 예고편에서는 원조 완소남 배우 정일우와 열정 가득 매니저와의 일상이 공개된다. 또한 '2023 MBC 방송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한 풍자의 시상식 비하인드가 예고됐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