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권순위 일본 공동1위, 한국은 2위…무슨 차이?

by 민들레 posted Jan 1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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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국 여권이 2024년 전 세계 여권 지수에서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위였던 일본은 1위가 됐다.

1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영국 국제교류기업 '헨리앤드파트너스'가 무비자로 입국할 수 있는 국가 수를 기준으로 산출하는 '여권 지수'를 공개했다. 헨리앤드파트너스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자료를 바탕으로, 한 나라의 여권으로 무비자 혹은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는 나라 수를 집계해 총 199국에 대해 순위를 발표한다.

공동 1위 국가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스페인이다. 이들 6개 국가 여권은 전 세계 194개국을 무비자·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CNN은 "무비자 입국 194개 국가는 헨리여권조사가 시작된 2005년 이래 가장 큰 수치"라고 설명했다. 특히 일본은 2018년부터 3년간 1위였다가 지난해 잠시 3위로 물러났지만, 올해 다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여권은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위보다 하나 적은 193개국으로, 핀란드·스웨덴과 함께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4개국 늘어나면서 순위도 올랐다.

공동 3위는 192개국을 방문할 수 있는 오스트리아, 덴마크, 아일랜드, 네덜란드다. 벨기에, 룩셈부르크, 노르웨이, 포르투갈, 영국이 4위를 차지했고 그리스, 몰타, 스위스가 5위에 선정됐다. 미국과 캐나다는 7위, 중국은 63위에 올랐다.

북한은 97위에 이름을 올렸는데, 여권만으로 해외 42개국을 방문할 수 있다.

꼴등은 104등 아프가니스탄이다.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28개국을 무비자나 도착 비자로 방문할 수 있다. 이밖에 하위권에는 시리아, 이라크, 파키스탄 등이 포함됐다.

CNN은 최근 10년간 아랍에미리트(UAE)의 여권 순위 상승률이 두드러진다고 짚었다. 2014년 이후 아랍에미리트는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가 106곳 추가돼 올해 11위를 차지했다.

헨리 여권 지수를 조사하는 헨리앤파트너스의 회장 크리스티안 케일린은 성명을 통해 "지난 20년 동안 자유로운 여행이 늘고 있지만,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는 더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여행객이 무비자로 갈 수 있는 평균 국가 수는 2006년 58개에서 2024년 111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