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北, 우발적 핵 발사할 수도”
“김정은 전쟁 언급, 허세 아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협상대표로 나서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교수가 “올해 동북아에서 핵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생각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이 핵무기를 실제 사용할 위험이 증폭된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 우선순위는 북한 비핵화가 아니라 관계 정상화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갈루치 교수는 최근 외교안보 전문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핵전쟁이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는 미국과 중국이 대만 문제를 놓고 대치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중국의 독려로, 혹은 독려가 없더라도 미국의 자산과 동맹(한국)에 핵위협을 가해 중국을 지원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1월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가 공개한 중국의 대만 침공 시뮬레이션 보고서에서는 주한미군의 4개 전투비행대대 중 2개 대대가 차출돼 전투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북한이 중국을 지원하기 위해 한반도에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도 포함됐다.

한국의 의사와 상관없이 주한미군이 대만 사태에 개입하고 북한도 중국 지원에 나서는 상황을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갈루치 교수는 “만약 북한이 핵무기 사용을 결정한다면 그건 미국의 실제 행동력이 아니라 자신들만의 고유 셈법에 따를 것”이라며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 미국의 확장억제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을 (한·미 등은) 망상이라 여길지라도 북한 지도부는 여전히 그렇게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또 “북한이 우발적으로 상부의 허가 없이 핵무기를 발사하는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가진 다른 국가들에 비해 이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고 서술했다.

냉전시대 미국과 소련이 핵무장을 강화하면서도 협상 테이블에 앉아 공멸을 막았던 과정을 북한이 반복할 것이라 보기 어렵다는 뜻이다.

갈루치 교수는 “핵무기를 사용하겠다는 북한의 반복된 수사(rhetoric)를 우리는 그저 ‘실제 핵무기 사용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여기게 만들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미국이 북한과 진심으로 관계 정상화를 추구하고, 비핵화는 이 과정의 첫 전제 조건이 아닌 장기적인 목표로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북한과의 초기 대화는 그동안 북한 지도부가 관심을 보여온 대북 제재 완화와 한·미 연합군사훈련의 성격, 북한 인권 개선 등에 관한 논의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다른 전문가들도 한반도 안보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경고를 내놓고 있다. 미국 미들베리국제연구소의 로버트 칼린 연구원과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한반도 상황이 6·25전쟁 직전만큼이나 위험하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잦은 ‘전쟁’ 언급이 허세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 11일 북한 전문매체 38노스 기고에서 “한반도 상황이 1950년 6월 초반 이후 그 어느 때보다 위험하다”며 “김정은이 1950년에 할아버지가 그랬듯이 전쟁하겠다는 전략적 결정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정은이 언제 방아쇠를 당길지 모르지만 지금의 위험은 도발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지난해부터 북한 관영매체에 등장한 ‘전쟁 준비’ 메시지가 통상적인 허세(bluster)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국민일보


  1. “올해 美대선 세계 최대 리스크…트럼프 재집권 시 北 핵 동결 받아들일 가능성 커”
    이언 브레머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제재 완화를 대가로 북한 핵 동결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의 핵보유국화(化)로 한국에서도 자체적인 핵 억지력을 개발해야 한다는 압박이 더욱 가속화될 겁니다.” 미국 싱크탱크 유라시...
    등록일: 2024.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2. “홍해 긴장 1년 갈수도… 커지는 인플레 우려”
    미국과 동맹국의 군사 공격에도 불구하고 예멘의 친(親)이란 반군 세력 후티가 홍해를 오가는 민간 선박에 대한 공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홍해를 둘러싼 긴장이 최소 6개월에서 최대 1년 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홍해의 긴장이 지속될 경우 ...
    등록일: 2024.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5
    Read More
  3. 구글, 유튜브도 100명 감원…빅테크 AI발 해고 칼바람 이어진다
    구글이 새해 들어 기술직 및 광고직 직원 1천명 이상을 해고한 데 이어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에 대해서도 인력감축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구글은 최근 유튜브 운영 및 크리에이터 관리 담당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당 직책 ...
    등록일: 2024.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4. 패륜 단죄는 끝이 없다…인니서 7년 복역한 여성에 26년형 선고한 美 법원
    현지서 7년여 복역 후 美서 또 실형 2014년 '발리 살인사건'으로 유명 10년 전 인도네시아에서 남자친구와 함께 어머니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로 약 7년간 복역한 미국인 여성 헤더 맥(28)이 귀국한 뒤 미국 법에 따라 다시 실형을 선고받았다. 17일(...
    등록일: 2024.01.18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1
    Read More
  5. 미국 "후티 반군 지원하는 이란 무기 압수… 홍해 항로 위협 후 처음"
    중부사령부 "최신 재래식 무기 압수" 후티 대응 무력 활동 본격화 추세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14일 수도 사나 인근의 한 근거지에서 12, 13일 미국의 후티 공격을 규탄하기 위해 집결해 있다. 사나=AP 연합뉴스 미국이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을 지원하기 위한 ...
    등록일: 2024.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0
    Read More
  6. 전기차 연일 급락하는데 AI 주는 연일 사상 최고치
    미증시 트레이더들. ⓒ 로이터=뉴스1 월가의 테마주가 전기차에서 생성형 인공지능(AI)로 이동하는 현상이 보다 뚜렷해 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증시를 보자. 전기차는 테슬라를 제외하고 일제히 급락한 데 비해 AI주는 일제히 급등했다.◇ 엔비디아 또 3...
    등록일: 2024.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7. 美 50대 남성, 혹한 아랑곳없이 1천200여일째 오대호서 다이빙
    "팬데믹 때 스트레스 해소 위해 시작…긍정 에너지 넘치게 해" 얼음 덮인 미시간호수 입수 준비하는 댄 오코너 [댄 오코너 인스타그램 동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16일 오전 7시20분(현지시간), 잇단 폭설과 한파로 꽁꽁 얼어붙은 미국 시카고의 미시간호...
    등록일: 2024.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8. "없으면 왕따"…아이폰 누르는 `스탠리` 인기?
    "아이들이 크리스마스 선물로 가장 받고 싶어하는 게 스탠리 텀블러예요. 아이가 스탠리 텀블러가 없다고 친구들에게 왕따를 당한다고 해서 당장 달려가서 35달러를 주고 사줬어요." 미국의 인플루언서 데이나 모티카(Dayna Motycka)가 최근 자신의 아홉살 짜...
    등록일: 2024.01.1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8
    Read More
  9. “올해 핵전쟁 가능”… 심상찮은 한반도, 美 섬뜩한 경고
    “北, 우발적 핵 발사할 수도” “김정은 전쟁 언급, 허세 아냐”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이미지로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는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1994년 1차 북핵 위기 당시 미국 협상대표로 나서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냈던 로버트 갈루치 조지타운대 명예...
    등록일: 2024.01.1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9
    Read More
  10. 이런 ‘X’ 봤나… WSJ이 분석했다, 트럼프 닮아가는 머스크
    일론 머스크. 서울신문 DB 일론 머스크(53)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엑스(X·옛 트위터)를 활용해 도널드 트럼프(78) 전 미국 대통령과 같은 포퓰리즘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현지시간) ‘머스크가 트럼...
    등록일: 2024.01.1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247 Next
/ 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