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연구진, ‘치사율 100%’ 코로나 변종바이러스 개발

by 민들레 posted Jan 1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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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실험실서 ‘GX_P2V’ 바이러스 개발
실험용 쥐 모두 사망… 전신 감염
학계 “끔찍하고 무의미한 실험 멈춰야”

 


중국 연구진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바이러스를 주입한 실험용 쥐들이 모두 죽자 학계에서는 “끔찍한 실험을 멈춰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화학기술대학, 베이징 PLA종합병원, 난징대 의대 등 현지 연구진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변형한 ‘GX_P2V’ 변종 바이러스를 만들어 냈다.

연구진이 이 바이러스를 실험용 쥐 4마리에게 감염시킨 결과 8일 이내 모든 개체가 사망했다. 연구진은 “사망률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고 했다.

이 바이러스는 쥐의 폐와 눈, 뼈, 뇌 등 전신 기관을 감염시켰다. 바이러스에 감염된 쥐들은 급격한 체중 감소를 겪었다. 체형 변형, 행동 둔화 등이 나타났고 죽기 전날에는 쥐들의 눈이 새하얗게 변했다. 뉴욕포스트는 “이 바이러스 증상 중에 가장 섬뜩한 점”이라고 했다.

이번 연구는 모든 코로나바이러스 연구 중 감염된 쥐의 치사율이 100%에 이른다고 보고된 첫 사례다. 이달 초 바이오 분야 논문 공유 플랫폼인 ‘바이오 아카이브’에 공유됐다.

학계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프랑수아 발루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유전학연구소 교수는 “(이 연구는) 끔찍하고 과학적으로 완전히 무의미하다”며 “연구에 사용된 생물 안전성 수준과 주의사항이 명시돼 있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당초 코로나바이러스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2016~2019년 우한에서의 연구를 언급하며 이번 연구가 또 다른 팬데믹을 불러올 수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젠나디 글린스키 미 스탠퍼드 의대 명예교수도 “이 광기는 너무 늦기 전에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는 “이런 연구 결과를 발표한다는 사실은 중국이 팬데믹 이후에도 무모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또 다른 세계적인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 불장난을 멈춰야 한다”고 보도했다.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