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진=아이클릭아트

 

"청구서가 무서워."

전기요금과 에너지 비용,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경기악화가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생존 위기에 내물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난방을 끄고 지내 심장마비나 감염이 우려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50대 장년층부터 60~70대 이상 노년층이 생활비 걱정 때문에 식사를 거르고 샤워를 덜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실제로 영국을 비롯한 유럽인들은 인스타그램이나 페이스북, 틱톡 같은 소셜미디어에 생활비 줄이기, 난방비 아끼기 같은 눈물 겨운 사례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 3년간 난방을 한번도 안 틀고 집안 바닥에 스티로폼이나 종이박스를 깔고 지내거나, 주방에서 요리를 할 때 초를 켜서 난로처럼 쓰면 유용하다는 팁 같은 것을 공유한다. 아예 집을 버리고 승합차나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일종의 배로 주거지를 옮긴 이들도 있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한 보고서가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돈을 절약하기 위해 난방을 끄거나 끼니를 거름으로써 건강을 해치고 있다는 경고를 내놨다.

자선단체 '에이지 UK(Age UK)'는 생활비 상승이 50세 이상에게 엄청난 도전적 상황에 처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1만7000명 이상의 영국인 노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그 결과 4명 중의 3명이 돈을 아끼려 온도 조절기를 낮추거나 끈다고 밝혔다. 이는 영국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1930만 명에 이른다.
 

사진=아이클릭아트

 

5명 중 1명(18%)은 식사를 거른 적이 있다고 답했고, 42%는 샤워를 덜 한다고 답했다. 이 단체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노인들이 건강을 보호하려면 집안 온도로 섭씨 18도를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누리꾼은 "집안에서도 추위에 떠는 경우가 많다. 따뜻함을 유지하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경우가 많다. 또 식료품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먹는 것도 줄이고 있다. 항상 청구서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추위는 혈압을 높여 많은 사람들에게 뇌졸중과 심장 마비 위험이 증가한다. 추울 때는 피가 걸쭉해져서 혈전이 생길 가능성도 더 높다. 찬 공기는 기도를 좁혀 천식 발작이나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도 있다. 독감, 폐렴 같은 감염 위험을 악화시키거나 증가시킬 수도 있다. 허리와 관절 통증도 근육과 힘줄이 차가워지면 악화될 수 있다

에이지 UK의 이사회 의장인 리스 볼튼(Lis Boulton) 박사는 "사람들은 추위의 위험을 이해하지만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느낀다. 자신에게 좋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돈이 없을 뿐"이라고 말했다. 조사에 따르면 50대 이상은 간병인과 의료 비용에 대한 걱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선단체의 이사인 캐롤라인 에이브러햄스(Caroline Abrahams)는 "겨울은 미끄러짐과 낙상으로 인해 노인들의 신체적 건강 위험이 더 높아진다. 감기와 혈압 상승, 폐와 심장 문제도 악화된다"면서 "코로나 이후 세 번째 겨울을 맞아 노인들이 감기와 독감에 더 취약한 상황에 노출돼 있다는 것은 놀랍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1. 이스라엘, '헤즈볼라와도 전쟁' 美에 으름장…바이든 또 악재
    WP 소식통 인용 보도…이-레바논 국경 충돌 속 전면전 우려 레바논 향해 포탄 발사하는 이스라엘군 (이스라엘 AP=연합뉴스) 이스라엘 기동 포병 부대원이 11일(현지시간) 북부 지역에서 레바논을 향해 포탄을 발사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이스라엘과 레바논 친이...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2. ‘체급 차이’ 무시하고…미국산 장갑차, 러시아 주력 전차 박살냈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기관포를 연사해 러시아의 주력 전차인 T-90을 파괴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트위터 @DefenceU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M2 브래들리 보병전투 장갑차가 기관포를 연사해 러시아의 주력 전...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3. 중국이 가장 두려워하는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 시진핑과 힘겨루기 나선다
    광부의 아들로 태어나 의사와 정치인으로 자수성가… ‘하나의 중국’ 원칙 거부 대만 총통 선거에 승리한 라이칭더 당선인은 중국 공산당 정권이 가장 싫어하면서도 두려워하는 대만 정치지도자다. 라이 당선인이 중국의 권위주의 체제에 맞서 대만 독립은 물론 ...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6
    Read More
  4. 위험한 '핵 3극 체제'가 열리고 있다
    격납고에 들어있는 미국의 대륙간탄도미사일 타이탄2. 냉전시대 소련과 진행한 핵 감축 협상의 대상이었다. photo 위키피디아 2024년은 역사상 가장 위험한 위기라 불리는 '쿠바 미사일 사태'가 발생한 지 62주년이 되는 해이다. 쿠바 미사일 사태 당시 전 세...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2
    Read More
  5. "중세도 아니고"...난방 끄고 끼니 거르고 샤워도 안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청구서가 무서워." 전기요금과 에너지 비용,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는 가운데 경기악화가 계속되면서 세계 각국에서 생존 위기에 내물리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럽 지역의 상황이 심각한 가운데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돈을 절...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6. “출연료 187억원 받았다”…‘급여 제한 명령’ 위반 논란 中여배우
    중국 유명 여배우 양쯔가 급여 제한 명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중국 유명 여배우 양쯔가 급여 제한 명령을 위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현지매체들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티투데이는 최근 중국 내 유명 금융잡...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7
    Read More
  7. "71세 푸틴, 영하 날씨에 '얼음물 입수' 종교 의식"
    2021년 푸틴 주현절 얼음물 행사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올해 71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연례 의식인 얼음물 입수에 참여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
    등록일: 2024.01.20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8. "가지마!"…관광객 여권 찢은 발리 원숭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여성 관광객의 여권을 빼앗아 찢어버린 원숭이가 화제다. /영상=X(구 트위터) @noemirojasr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여성 관광객의 여권을 빼앗아 찢어버린 원숭이가 화제다. 1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
    등록일: 2024.01.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9. ‘불 뿜는 두루미’…기막힌 일출 포착 사진에 日네티즌 감탄
    사진작가 우에다 키코씨 지난해 12월 홋카이도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촬영 SNS서 390만회 조회 ‘화제’ 지난해 12월 30일 우에다 키코씨가 홋카이도 츠루이무라 마을에서 찍은 두루미 사진. 엑스(옛 트위터) @fuehrsn 캡처 눈 내린 땅 위에 선 두루미들은 하늘을...
    등록일: 2024.01.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10. 중국 연구진, ‘치사율 100%’ 코로나 변종바이러스 개발
    中실험실서 ‘GX_P2V’ 바이러스 개발 실험용 쥐 모두 사망… 전신 감염 학계 “끔찍하고 무의미한 실험 멈춰야” 중국 연구진이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코로나 변종 바이러스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이 바이러스를 주입한 실험용 쥐들이 모두 죽자 학...
    등록일: 2024.01.19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1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