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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CBS방송 자체 집계 83명
인디애나 일부 적설량 81.3㎝
‘북극한파’ 주중 누그러들 듯

 

미국 워싱턴 DC 국회의사당 앞 내셔널몰이 지난 19일(현지시간) 강설에 뒤덮여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북극 한파’로 인한 사망자 수가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북미를 강타한 한파는 이번 주부터 다소 누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CBS방송은 20일(현지시간) 자체 집계 결과로 “한파에 따른 사망자 수가 83명”이라고 보도했다. 사망 원인의 대부분은 저체온증과 눈길 교통사고다.

한파 사망자는 미국 중부인 테네시주에서 19명, 동북부인 오리건주에서 16명으로 많았다. 오리건주의 경우 4만5000명의 세대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인디애나주 일부 지역에서는 32인치(81.3㎝)의 눈이 쌓였다.

한파와 폭설은 외출 금지, 관공서·사업장 폐쇄, 학교 휴교, 항공 결항을 불러왔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인 북미프로풋볼 NFL 플레이오프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뉴욕주 버펄로 연구구단 버펄로 빌스는 미 동부시간으로 21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22일 오전 8시30분)으로 예정된 캔자스시티 치프스와 플레이오프 디비전 라운드를 개최할 홈구장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제설 인력을 모집하고 있다.
 

미국 아이오와주 시더래피즈 린카운티 법원 주변 도로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제설장비가 가동되고 있다. AP연합뉴스

하이마크 스타디움에서 눈은 사람의 하반신 높이로 쌓였다. CBS방송은 “삽으로 일일이 눈을 치우는 작업에 시급 20달러와 휴식 공간이 제공된다. 구단은 작업 참가자에게 삽을 가져오도록 요청하고 있지만, 없어도 장비를 지급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에서 ‘북극 한파’는 이번 주 중반부터 조금씩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립기상청은 “(미국 북쪽인) 캐나다에서 추위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 주말을 넘기면 (미국의) 추위는 완화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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