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주택 120채 이상 파손 또는 붕괴…한파 겹쳐 피해 주민들 이중고

 

[알마티=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악수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민들이 아파트에서 대피해 거리에 모여 있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10여 건의 여진이 발생했으며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2024.01.23.

 

23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서부 신장 지역에서 46년 만에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발생했다. 키르기스스탄과 국경에서 가까운 곳이다. 현지 지방정부는 부상자 6명이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갑자기 개 짖고 아파트 흔들려…죽는 줄"로이터 등 외신을 종합하면 중국 지진청(CEA)은 이날 오전 2시9분쯤 중국 북서부 신장위구르 자치구역 내 우스 현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은 우스 현에서 50km 떨어진 곳이었으며 깊이는 지하 22km였다. 지진 후에도 오전 8시 기준 규모 3 이상, 최대 규모 5.3의 여진이 40회 이상 있었다고 한다.

진원지에서 600km 떨어진 타쳉시의 한 주민은 "갑자기 개들이 짖더니 아파트가 흔들렸다"며 "대규모 지진이면 도망쳐도 소용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죽는 줄 알았다"고 AP 인터뷰에서 밝혔다. 중국 신화통신도 "샹들리에가 흔들리고 언론사 건물도 흔들렸다"고 전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9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스 현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은 티안 샨 산맥을 따라 발생했다"며 "지진활동이 활발한 곳이나 이 정도 규모의 지진은 드물다"고 했다.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최근 100년 기준 이 지역에서 규모 7 이상의 지진이 발생한 것은 1978년 이후 처음. 당시 진원지는 이번 지진 진원지에서 북쪽으로 200km 떨어진 곳이었다고 한다.

AP는 신장자치구가 웨이보 공식계정에 올린 공지를 인용, 이번 지진으로 6명의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2명은 중상, 나머지는 경상이라고 전했다. 차이나데일리는 우스 현 발표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사망자 보고는 없었다고 보도했다.
 

23일(현지시간) 오전 2시9분 중국 신장 위구르 자치구 우스 현 인근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독일 지질과학연구소 갈무리

 

"진원지 주변 고산지대에 인구밀도 낮아"차이나데일리는 진원지 주위 5km의 평균 고도가 해발 3048m로 고산지대에 인구밀도가 매우 낮은 곳이라고 설명했다. 우스 현은 면적 9052km²에 2022년 기준 인구 23만30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구밀도는 1km²당 25.7명으로, 같은 해 서울(1㎢당 1만5550명)에 한참 못미친다.

다만 지진으로 인해 집이 120채 넘게 붕괴한 데다 한파가 겹쳐 현지인들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주 피해 지역 인근 기온은 영하 18도 수준이다.

중국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데일리는 소방인력 190명 이상이 지진 현장으로 급파됐으며 응급관리부 조치에 따라 구호인력 1200명이 추가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관영 영자매체 글로벌타임스(GT)는 응급관리부 긴급 조치로 피해 지역에 텐트 1000동, 겨울옷과 이불 각 5000벌, 접이식 침대 5000개와 온열기 1000대 등 구호물자가 공급됐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달 중국 간쑤성에서 규모 5.9 지진 발생해 151명이 숨졌다. 간쑤성은 신장자치구보다 동쪽에 위치한 곳으로, 당시 지진 진원지는 성도 란저우 시에서 불과 96km쯤 떨어진 곳이었다. 란저우 시는 중국 서북부 최대 공업도시로, 인구조사 사이트 월드포퓰레이션리뷰에 따르면 33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하고 있다. 게다가 지진이 한밤중에 발생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전날에는 원난 성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구조작업이 한창이다. 주민 4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8명은 숨진 채 발견됐다. GT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수색구조 작업에 총력을 다해 인명피해를 최소화하고 2차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재정부와 응급관리부는 예산 5000만 위안(93억원)을 긴급 편성했다.

 

 

머니투데이


  1. 中, 대만 침공 카드 쉽게 못 쓰는 까닭은…“반도체가 ‘호국신산’”
    5월 총통 취임식 전까지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는 높일 듯 지난 13일 대만 총통 선거에서 승리한 민주진보당의 라이칭더(앞줄 가운데) 당선인이 타이베이 민진당 본부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7일 중국 군용기 11대가 대만해협 중...
    등록일: 2024.0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8
    Read More
  2. 살인적 물가·반노동 정책… 아르헨, 극우 대통령 취임 45일 만에 '총파업'
    '아르헨 트럼프' 밀레이, 과격 정책 펴 논란 노동조합 약화 등 법령 600개 개정 추진도 "새 정부 출범 후 역대 가장 빠른 총파업" 아르헨티나에서 총파업이 일어난 24일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의 경제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의...
    등록일: 2024.0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2
    Read More
  3. "김정은, 몇달내 韓에 치명적 군사행동…연평도 포격 이상 가능성"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5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9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되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번 회의에서 ‘지방발전 20X10 정책’ 이행 방안을 지시했다. 뉴스1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
    등록일: 2024.0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4. “한국인 직원 더 필요합니다”…시급 1만 5천원 내건 日 ‘이곳’
    일본 USJ, 한국인 직원 추가 채용 지난해 2월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판의 모습. 2024.1.25 도쿄 교도 연합뉴스 일본 오사카에 있는 테마파크 ‘유니버셜 스튜디오 재팬’에서 한국인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유니버셜 스...
    등록일: 2024.01.26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5. 사우디, 사상 첫 술집 개장은 했는데…"대리운전 불가"
    정부에 허가서 받아야만 출입가능 한달간 마실 수 있는 술의 양도 제한 자국민은 물론 비이슬람 외국인들에게까지 술 판매를 금지해왔던 사우디아라비아에 처음으로 술집이 열렸다. 자국민은 여전히 출입이 불가하고 외교관들만 출입할 수 있는데다 출입 규정...
    등록일: 2024.01.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5
    Read More
  6. 사고 위험에도 "최고 속도 20㎞ 올린다"…日, 60년 만에 결단
    인구감소의 역습…'물류 2024년 문제'⑦ 日 트럭 최고속도 60년만에 올리는 이유 기사 1명이 트럭 2대분 나르는 '더블연결트럭' "트럭 의존도 줄여라"…日, 운행구간 2.5배 늘리기로 고속도로 최고 속도 60년만에 처음 90~100㎞로 도쿄서 8시간 아오모리까지 당일...
    등록일: 2024.01.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6
    Read More
  7. 황산테러 당한 패션모델, 다시 카메라 앞 ‘복귀’…정면을 향하여
    옛 연인이 집배원인 척 찾아와 산 테러 아스피린처럼 녹던 팔, 100번 수술… “이게 나다, 생존자 권리 위해 싸울 것” 지난 2009년 황산 테러로 얼굴이 무너져 내리는 피해를 입은 벨기에의 파트리시아 르프랑이 산 테러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한 화보 모델로 나...
    등록일: 2024.01.2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9
    Read More
  8. 01년생 일왕 외동딸 아이코 공주, 첫 직장으로 선택한 곳은
    아이코 공주. /로이터 연합뉴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22) 공주가 오는 3월 대학 졸업 이후 일본적십자사에서 근무할 예정이다. 23일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이코 공주는 오는 4월 1일부터 일본적십자사에서 촉탁직으로 일한다. 아이코 어머니...
    등록일: 2024.01.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7
    Read More
  9. 中신장 46년 만의 강진 "부상자 6명"…인구밀도 낮은 지역
    주택 120채 이상 파손 또는 붕괴…한파 겹쳐 피해 주민들 이중고 [알마티=AP/뉴시스] 22일(현지시각) 중국 신장웨이우얼 자치구 악수현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해 이웃 나라인 카자흐스탄 알마티 시민들이 아파트에서 대피해 거리에 모여 있다. 카자흐스탄 ...
    등록일: 2024.01.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3
    Read More
  10. 빨간 조끼 2천명, 얼음판 위에서 5분 동안 돌리니 '세계 기록'
    붉은색 조끼 입은 참가자들, 동시에 팽이 돌려 중국에서 2000명 가까운 인원이 동시에 팽이치기하는 데 성공해 기네스 세계기록을 경신했다. 23일 차이나데일리 등은 지난 20일 지린성 징위현 쑹허강 생태관광풍경구에서 1946명이 참가한 가운데 '팽이치기 최...
    등록일: 2024.01.24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424 Next
/ 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