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인파·교통혼잡에 ‘안전사고’ 우려
수원시, 안내문자 발송해 우회할 것 당부
스타필드 수원점을 가득 메운 인파.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주차장 진입하는 데만도 2시간도 넘게 걸리고, 대기 인원이 많아서 제대로 구경도 못했네요. 수원 사람들 죄다 여기 모인 느낌이랄까? 주말에 가시는 분들 각오하셔야 할 듯.”(한 누리꾼)
최근 개장한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점이 첫 주말을 맞아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인파가 몰리면서 교통체증이 유발되고 안전사고 우려까지 제기됐다. 수원시는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보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28일 에스엔에스 등에는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점 상황’이라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층마다 빈틈이 보이지 않을 만큼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이다. 특히 모바일 게임인 브롤스타즈 팝업스토어 행사장 근처에 인파가 집중됐다.
앞서 토요일인 지난 27일에는 수원시가 오후 2시께 ‘스타필드 수원점 주변 극심한 차량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니 주변을 이용하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해 우회해 주시기 바란다’는 내용의 안전문자를 발송하기도 했다. 개장 첫날인 26일엔 정오쯤에 이미 차량 4500대가 들어와 주차장이 꽉 차기도 했다.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점 전경. 신세계프라퍼티 제공
현재 스타필드 수원점은 진입로가 3개 차로에서 1개 차로로 좁아지고 도로공사도 마무리되지 않아 교통체증이 심한 상태다. 인근 주민들은 에스엔에스 등에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지역 커뮤니티 등에는 “스타필드 수원 인근 도로가 주차장이 된 상태다” “주변 1㎞ 근방에 차가 막혀 옴짝달싹 못 하고 있다”는 등의 글이 쏟아졌다.
신세계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지상 8층, 연면적 33만1천㎡(10만평) 규모로 수원 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 쇼핑몰이다. 주로 엠제트(MZ)세대를 겨냥한 다양한 체험공간을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신세계 쪽은 “엠제트 세대의 세분화된 취향을 만족시킬 트렌디한 콘텐츠와 감도 높은 서비스, 자기 계발을 위한 문화 시설과 스포츠 시설까지 폭넓게 제시해 120만 수원 시민은 물론 인접 도시 유입 인구까지 약 500만명을 아우르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