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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 트랙터들, 파리 집결 시작…파리 공항 등 봉쇄 위협
내무장관, 파리로 향하는 8개 고속도로 차단…1.5만 경찰 배치

 

[아쟁(프랑스)=AP/뉴시스]프랑스 농부들이 27일 프랑스 남서부 아쟁 근처의 고속도로를 막고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28일(현지시간) 기후운동가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 보호 유리벽에 수프를 뿌린 지 몇시간 만에 화난 농민들이 수도 파리를 봉쇄하겠다며 파리로 집결하기 시작하자 파리 주변에 대규모 보안군 배치를 명령했다. 2024.01,19.

 

프랑스 내무부는 28일(현지시간) 기후운동가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 보호 유리벽에 수프를 뿌린 지 몇시간 만에 화난 농민들이 수도 파리를 봉쇄하겠다며 파리로 집결하기 시작하자 파리 주변에 대규모 보안군 배치를 명령했다.

프랑스 농부들은 농산물 가격 인상, 관료주의 적폐 근절, 값싼 수입품에 대한 보호 등 요구하며 정부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장관은 28일 저녁 긴급회의 후 파리 지역에 1만5000명의 경찰이 배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안군에게 수도와 주변 지역에 신선한 음식을 많이 공급하는 룽기스 국제시장과 파리 공항의 봉쇄를 막을 것과 농부들 호송차량의 수도 및 다른 대도시 진입을 금지할 것을 명령했다며 헬리콥터가 트랙터 대열을 감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르마냉 장관은 파리로 향하는 8개 고속도로가 29일 정오(한국시간 29일 오후 8시)부터 전면 차단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동차와 트럭 운전자들에게 이에 대비해줄 것을 촉구했다. 그는 "어려움이 매우 클 것"이라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농민 시위가 시작된 로에가론 지역의 농촌조정조합 농민들은 29일 트랙터를 이용해 룽기스 국제시장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리=AP/뉴시스]여성 기후 운동가 2명이 28일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모나리자'를 보호하는 유리벽에 수프를 투척한 후 그 앞에 서 있다. 프랑스 내무부는 28일(현지시간) 기후운동가들이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 그림 보호 유리벽에 수프를 뿌린 지 몇시간 만에 화난 농민들이 수도 파리를 봉쇄하겠다며 파리로 집결하기 시작하자 파리 주변에 대규모 보안군 배치를 명령했다. 2024.01.19.

 

프랑스의 양대 농민 노조는 성명을 통해 파리 주변 지역에 기반을 둔 조합원들이 월요일 오후부터 파리를 "포위"할 목적으로 파리로 가는 모든 주요 도로를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28일 기후운동가 2명이 지속 가능한 식량시스템을 옹호하는 구호를 외치며 루브르 박물관의 '모나리자'를 보호하는 유리벽에 수프를 투척했다.

 

 

[파리=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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