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주가 하락으로 자산 감소
포브스 억만장자 순위서 아르노에 밀려 2위 기록
BBI 기준으로 1위지만 2·3위와의 격차는 100억달러 수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
테슬라 주가 급등으로 세계 1위 부자에 올랐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 상 재산이 최근 주가 하락을 겪으며 2000억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여전히 1위이지만, 2~3위와의 차이가 100억달러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29일(현지시각)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BBI 목록 내 머스크의 자산은 테슬라의 성장 둔화로 인해 주가가 2023년의 정점에서 26% 급락하며 약 300억달러 감소했다.
이에 이날 기준으로 약 1990억달러(한화 약 265조원)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테슬라 주식 4억1100만주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테슬라 총 주식의 약 13%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점을 기록했고, 머스크의 주식 자산도 2024년 초 1000억달러에서 750억달러로 감소했다.
지난해 테슬라는 주가가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에서 최고의 성과를 낸 기업 중 하나에 올랐다.
하지만 올해 들어서는 실적이 월가의 예상에 미치지 못하고, 성장 전망도 좋지 않아 주가가 급락했다.
그럼에도 BI는 “테슬라 주식은 2020년 초 이후 여전히 500% 이상 상승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산 1840억달러로 억만장자 순위 2위인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는 머스크를 바짝 추격 중이다.
아마존 주가는 올해 6%, 지난 12개월 동안 58% 상승했다.
이에 아마존의 주식 총액은 1조6400억달러를 기록했는데, 이는 테슬라 가치의 3배에 가깝다.
3위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회장 베르나르 아르노는 자산 183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머스크와 아르노의 순위는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26일 기준)에서 뒤바뀐다.
아르노 회장과 그의 일가 순 자산은 2078억달러(한화 약 278조원)로 1위, 머스크가 2045억달러(한화 약 274조원)로 2위다.
세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