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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노년 포르노 배우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인기 포르노 배우 도다 에미/사진=가디언

 

미소녀도 아니다. 글래머는 더더욱 아니다. 노인이 포르노 영화 주인공이다.

초고령 사회 일본에서 '실버 포르노' 산업이 뜨면서 노인 배우들이 속속 이 시장에 진입하는 현상을 영국 언론 가디언이 짚었다.

31일 가디언에 따르면 65세 여성 도다 에미는 50대 후반 포르노 배우로서 삶을 시작했다.

포르노와는 아무 관련 없는 보통 여자였다. 이혼 후 슈퍼마켓에서 아르바이트하거나 장의사로 일하며 근근이 입에 풀칠하는 정도였다. 돈을 더 벌어보려는 생각에 직업소개소에 이력서를 넣었는데 포르노 영화 제작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세 편의 영화에 출연시켜주겠다는 제의였다.

도다는 단호하게 잘랐지만 제작자는 끈질기게 설득했다. 흔들리는 도다에게 성인인 두 딸마저 적극 지원하고 나섰다. 영화 세편이 모두 성공하자 출연 요청이 밀려들었다.

도다는 애교 수준. 88세 오가사와라 유코는 80대 초반에 데뷔했고, 데즈카 마오리는 80세 되던 2017년 은퇴했다.

유독 중년 여성 영상을 다루는 제작사 루비(Ruby)의 프로듀서인 타쿠마 카와베는 "나이 든 소비자들이 여전히 DVD로 많은 수의 영화를 구입한다"고 말했다.

카와베는 이어 "여배우가 나이가 들어도 아름다움을 추구하고 섹슈얼리티를 탐구한다는 게 핵심"이라며 "내 조부모님 세대와 비교했을 때, 지금 60대가 된 사람들은 훨씬 더 예민한 미의식과 성욕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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