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많은 일본에선 '실버 포르노'가 인기…"딸들도 응원해 줘"

by 민들레 posted Jan 31,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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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 포르노' 산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8일(현지시간) "일본에서 노인 인구 비중이 커짐에 따라 노인 배우가 등장하는 포르노 영화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 포르노' 산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 2019년 11월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다테의 한 한교 운동장에서 노인들이 게이트볼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미 10여 년 전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일본의 인구구조가 시니어 포르노 장르의 성장 기반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일본 정부가 지난해 9월 18일 '경로의 날'을 맞아 발표한 고령자 인구 통계에 따르면 일본에서 80세 이상 노인이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지난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은 29.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노인 여성을 주인공으로 하는 포르노 전문 제작사 '루비'의 가와베 다쿠마 프로듀서는 "현재 노년층 소비자들이 성에 대한 욕구와 구매력을 동시에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노인들이 여전히 많은 수의 영화를 DVD로 구입하고 있다"며 "(노인들은) 구매력이 있는 만큼 그들을 위한 시장이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초고령 사회인 일본에서 노인층을 겨냥한 '실버 포르노' 산업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가디언 보도 캡처]

가디언은 실버 포르노 배우들의 사례도 소개했다. 올해 65세 여성인 도다 에미는 50대 후반의 나이에 포르노 배우 일을 시작해 지금까지 수십 편의 성인물에 출연했다.

도다는 이혼 후 슈퍼마켓과 장의사 등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가다 수입을 좀 늘려보려고 직업소개소에 이력서를 보냈는데 포르노 영화 제작사에서 연락을 받았다. 처음에는 관심이 없다고 거절했지만, 성인인 두 딸도 예상외로 응원하는 모습에 '모험'을 해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노년에 접어들어 포르노 배우를 직업으로 삼은 사람도 여럿 존재한다. 실버 포르노 분야에서 스타급 남성 배우인 도쿠다 시게오는 59세이던 1994년 업계에 발을 들였고, 83세이던 2017년 기네스 세계기록(GWR)에서 최고령 포르노 배우로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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