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중국 쿤밍동물원에 서식하던 원숭이 무리가 고양이 가족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사진)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들이 고양이들을 집단으로 ‘학대’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과 논란이 되고 있다고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윈난성(省) 쿤밍에 있는 쿤밍 동물원에서는 원숭이들이 같은 우리 안에 사는 고양이 두 마리를 학대하는 일이 벌어졌다.

고양이와 원숭이가 같은 우리 안에 살기 시작한 것은 201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동물원 안에서 빠르게 번식한 쥐들이 원숭이의 먹이를 훔쳐 먹는 등 소란을 일으켰다. 사육사들이 원숭이 먹이를 지키기 위해 쥐를 위한 먹이를 따로 놓아 봤지만 소용 없었다.

또 설치류 방제를 여러차례 실시했지만 쥐 개체수는 줄지 않았고, 결국 동물원 측은 길고양이들을 데려와 원숭이 우리에 넣은 뒤 쥐를 잡아먹게 했다.

동물원 측은 원숭이 우리에 두 차례에 걸쳐 8마리의 고양이를 투입했고,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원숭이 우리를 뒤덮었던 쥐가 사라졌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새끼 고양이 4마리도 태어났다.

이후 원숭이 무리와 고양이 가족은 서로의 털을 골라주는 등 ‘한 지붕 두 가족’으로 평화롭게 공존하는가 싶었지만, 최근 원숭이 무리의 충격적인 실상이 공개됐다.

 

중국 쿤밍동물원에 서식하던 고양이 4마리 중 한 마리(붉은 동그라미). 원숭이 무리가 이들 고양이 가족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동물원을 방문했던 방문객들이 우연히 원숭이 무리가 고양이 가족을 학대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이를 촬영해 공개하면서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이를 직접 목격했다는 한 방문객은 “원숭이들이 새끼 고양이의 꼬리를 움켜쥐고 강제로 짝짓기 행동을 했다. 고양이들이 비명을 지르는 것을 봤다”면서 “동물원이 하루 빨리 새끼 고양이들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현지 SNS에는 쿤밍동물원의 원숭이 무리가 같은 우리에 사는 고양이들을 둘러싸고 꼬리를 잡아 끌거나, 우리 구석진 곳으로 끌고 들어가 괴롭히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강제로 짝짓기를 했다는 주장이 입증되지는 않았으나, 의심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같은 우리에 살던 고양이 두 마리가 원숭이들에 의해 목숨을 잃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논란이 일자 쿤밍동물원은 전문가에게 현장 조사 및 고양이들의 건강상태 체크를 의뢰했다. 동물원 측은 “다행히 고양이들의 건강 상태가 양호하고 원숭이 우리 안에 더 이상 쥐가 서식하지도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에 고양이들을 원숭이 우리 밖으로 옮기고 건강 상태를 추가로 확인한 뒤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물보호단체‧방송인도 나서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

소식을 접한 한 여성은 고양이를 구해내야 한다며 원숭이 우리로 뛰어들려다 동물원 측의 제지를 받았다. 해당 여성이 동물원 측 경비원의 제지를 받는 모습의 동영상이 SNS에 공개되면서 ‘집단으로 고양이 괴롭힌 원숭이 무리’ 논란은 더욱 거세졌다.

중국의 유명 배우인 장신위는 “원숭이들이 고양이들에게 하는 짓은 고문이나 다름 없다”면서 고양이를 구출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논란이 이어지자 결국 원숭이 우리에 남아있던 고양이 4마리는 다른 곳으로 옮겨졌다. 고양이들은 베이징에서 전문가에게 건강 상태를 체크 받은 뒤 안전하게 머물고 있다고 알려졌지만, 현지에서는 이번 사건이 동물학대에 해당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면서 사회적 문제로까지 대두되는 분위기다.

동시에 쿤밍시의 문화관광부 등 관계 부처까지 나서서 동물 학대 및 동물원 관리와 관련해 소홀한 부분이 없었는지 확인 중이라고 밝히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1. 예식비만 ‘400억’…中 호화 결혼식 ‘끝판왕’ 주인공은 누구?
    예식비만 400억, 신부가 황금 팔찌 100개를 목에 휘감는 등 초호화 예식이 화제다. 부자들이 많이 살기로 유명한 중국 푸젠성(福建)에서 초호화 결혼식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다. 드라마나 영화보다 더 비현실적인 규모의 혼례가 치러졌고 주인공에 대한 관심...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4
    Read More
  2. 프랑스 `프리섹스 천국`은 옛말…"사랑보다 게임이 더 좋아"
    프랑스 성인 4명 중 1명, 지난 1년간 성 경험 없어 2006년 9%였던 無성경험자, 지난해 24%로 증가 18~24세 처녀의 수도 2006년 5%에서 28%로 증가 [언스플래시 제공] 프랑스는 '프리섹스의 천국'이라고 할 정도로 사랑과 정열의 국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젊은...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30
    Read More
  3. 러시아, 키이우 등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
    서부·북동부·남부 등서 동시다발 폭발음 전역서 공습경보…최소 1명 사망·13명 부상 [오데사=AP/뉴시스] 러시아군이 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사진은 지난달25일 우크라 오데사의 건물과 차량이 러시아의 드론 ...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7
    Read More
  4. 이러다 다 망할라…기업 90%가 인력난, 파산까지 가는 日
    지난해 日기업 90% "채용 난항" 인력 부족 파산 건수 사상 최대 "외노자 유입과 임금인상 필요" 일본 기업들이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으며, 외국인 노동자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블룸버그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이코쿠 데이터뱅크의 보고서에 ...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0
    Read More
  5. “시진핑 주석, 췌장암 투병중”…중국서 퍼지는 소문, 당국 반응은?
    지난달 17일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부주석 등을 역임한 장커후이의 장례식에 모습을 드러낸 시 주석은 평상시와 달리 야윈 얼굴과 어두운 안색으로 건강이상설이 제기됐다. 신화통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췌장암 진단을 받았다는 루머가 퍼지면서 ...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22
    Read More
  6. 중국서 역대 최고 1200억 복권 당첨자 탄생…"한국 로또와 비교되네"
    中 '더블 컬러볼' 복권서 1200억원 당첨액 나와 20대 당첨자 "믿지 못해 여러번 확인…놀라웠다" 중국에서 6억8000만 위안(약 1253억원)의 복권 1등 당첨자가 탄생해 화제다. 해당 금액은 중국 복권 역사상 최고 당첨금 기록이다. 7일 현지 언론은 6일 진행된 ...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4
    Read More
  7. 러시아, 우크라 전역에 대규모 공습
    키이우 및 서부·남부 등에서 경보·폭발음 [하르키우=AP/뉴시스] 러시아군이 7일(현지시간) 아침부터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 북동부 하르키우 지역의 한 호텔 모습. 2024.02.07. 러시...
    등록일: 2024.02.07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
    Read More
  8. "세상에서 가장 멋진 독재자"…42살의 '코인국' 대통령, 연임 확실시
    10명 중 8명 부켈레 지지…'부켈레 신드롬' 재선 위해 편법 사용도…'위헌' 지적 잇따라 엘살바도르 대통령선거 투표가 종료됐다. '갱단 척결'을 밀어붙이고 있는 나이브 부켈레(42) 대통령의 적수가 없다시피 하면서 연임이 확실시되고 있다. 나이브 부켈레 엘...
    등록일: 2024.02.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40
    Read More
  9. ‘고양이 집단 학대’한 원숭이들 결국…中 동물원 발칵
    중국 쿤밍동물원에 서식하던 원숭이 무리가 고양이 가족을 집단으로 괴롭혔다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사진)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원숭이들이 고양이들을 집단으로 ‘학대’하는 일이 벌어져 충격과 논란이 되고 있다고 광밍망 등 현지 언론이 30일(이하 현지...
    등록일: 2024.02.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53
    Read More
  10. 역대급 화마, '칠레' 강타…"사망 최소 99명·실종 100여명"
    '강풍'으로 산불 삽시간에 번져…방화 가능성도 제기 사망자 525명 낸 '2010년 대지진' 이후 가장 큰 참사 최대 풍속 '142㎞'…美 캘리포니아 '대규모 정전' 피해 캘리포니아 중·남부에 치명적인 '홍수 경보'도 발령 지난 3일(현지시간) 검은 연기로 뒤덮인 비냐...
    등록일: 2024.02.05     글쓴이: 민들레     조회수: 1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92 93 94 95 96 97 98 99 100 101 ... 424 Next
/ 424